힘차고 거친 우정속에 영광의 미래 건설한다
단체탐방 영광중기협회
2006-05-11 박은정
영광군에도 장비를 소유하고 영광건설에 이바지하는 사람들이 상당수다. 일반적으로 포크레인이라고도 하는 굴삭기 운전자들의 모임인 영광중기협회.
10여년전에 발족돼 현재 120여명의 회원이 각자가 소속된 사무실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기협회는 성수기를 맞아 모두가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회원이 워낙 많은 탓에 회원전체의 정기적인 모임은 봄과 가을 1년에 두번씩 갖고 있으며 10여개의 중기사무실 대표와 총무 20여명은 2달에 한번 임원모임을 가지며 발전을 모색하고 결속을 다져가고 있다.
각자가 소속된 사무실 또는 지역, 현장에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작업 하나 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는 회원들은 올 여름 성대한 체육대회를 계획 중에 있다.
가족을 동반한 이번 체육대회는 500여명이 참석하는 거대한 행사로 현재 개최 장소를 물색 중에 있고 이런 저런 준비에 인원진들의 마음이 분주하다.
지난 3월10일 5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천수 회장은 “최근 중기사업자들이 큰 불황을 겪고 있고 큰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회원간에 단합해 힘과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다”며
“모두가 힘든 현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영광건설을 이룩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일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두 달에 한번 모임을 갖고 있는 전남굴삭기중기협회에도 각 시·군협회 회장들과 참가해 지역간의 교류와 상호협력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며
“간혹 타 지역에서 일을 할 경우 작업 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나 텃새에서 오는 불미스러운 일을 예방하고 우호적인 작업을 하고자 모임을 갖고 있다”고 회원들을 위한 보호에 대한 노력도 함께 밝혔다.
또 총무를 맡고 있는 강봉열씨는 “우리 중기가족은 아직 많은 봉사는 못하고 있지만 미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마을주변이나 작은 공사장 등에서 장비를 이용해 봉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재해가 발생할 경우 장비를 동원해 도울 것이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에도 동참하겠다”는 고마운 뜻을 전했다.
공사가 들어오면 순서에 따라 작업을 나가며 선의의 경쟁속에서도 질서와 배려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이들을 남성들만의 거칠은 우정속에서도 값진 삶을 성실하게 만들고 있었다.
“영광지역 공사에 다른 지역 중장비가 들어와 일을 많이 해 안타깝다”는 이들의 하소연을 들어줄 새 단체장의 노력을 기대하며 이들이 일궈갈 영광건설의 미래를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