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은 한글 진직 배울 것을 그랬땅께”

김판례 / 한전 한글교실 수강생

2006-05-18     영광21
“우리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참말로 고맙땅께”라며 얼굴이 빨깧게 상기된 모습으로 수업을 받던 중에 밖으로 나온 김판례씨.

올해 67세된 그는 3년전부터 한글을 배우고 있으며 지난3월20일 개강한 한전문회회관에서 실시하는 한글교실에 다시 등록했다.

“3남3녀의 자식들을 키우며 까막눈이었던 세월을 생각하면 얼마나 답답했는지 몰라”라며 지난 세월을 한숨짓는 그는 “우리 며느리가 연필이랑 필통도 사주고 딸들이 공책도 사줘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즐거움을 표시했다.

“맨날 우리 남편이 여기까지 태워다주고 공부도 가르쳐 줘”라며 노년의 황송함을 밝힌 그는 월요일에 열리는 노래교실에도 참가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람있게 보내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에 수업을 시작해 12까지 수업을 하고 있는 한글교실은 현재 60~70대 어르신 60여명이 반을 2개로 나눠 공부하고 있으며 언제라도 어르신들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 위치 : 한전문화회관 ● 전화 : 350-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