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수화로 보는 세상39 / 이순임<묘량면>
2006-05-25 영광21
어르신의 쉼터인 경로당의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 하며 집에 색다른 음식이 있으면 가져와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는 이 씨.
그는 “지금까지 청각장애인을 염두에 두지 않고 살아와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그들을 만날 기회가 된다면 작게나마 도와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지금은 사회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시정해야할 사항들이 많다”고 밝혔다.
오른손 검지를 펴 코 옆에 댔다가 콧수염을 그리듯 스친 후 약지만 세워 앞으로 내미는 ‘엄마’라는 수화를 선보인 이 씨는
“복지문제는 물론이고 교육에도 보다 넓은 혜택을 제공해 좋은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화지도 김정선<영광군청 수화통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