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환경은 소중한 우리들의 미래입니다”

정필옥<환경감시단 백수지구 여성위원장>

2006-06-02     박은정
오는 6일은 국민의 환경보전 의식 함양과 실천의 생활화를 위해 제정한 제11회 환경의 날이다.

자연환경보전을 실천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와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환경감시단원. 그들중 여성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필옥(60)씨를 만나 이런 저런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백수 죽사리 명산마을에서 남편과 15년간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는 정 씨는 주민들의 주변환경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염려해 항상 청결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 왔다.

더불어 환경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8년전부터 환경감시단원으로 활동해 오다 지난해부터 환경감시단 백수지구 여성위원장을 맡아 단원의 선봉자로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광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예환경감시단원은 모두 137명이며 그중 여성단원은 8명으로 각 지역의 여성위원장을 맡아 홍일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각 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는 환경감시단원은 가장 기본적인 쓰레기분리부터 시작해 농약병 수거 등의 활동과 불법소각, 불법쓰레기투기 등의 감시를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저수지주변정화활동과 겨울철에는 야생동물을 위한 먹이주기 행사와 산에 설치된 올무나 덫을 제거해 생태계의 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단원들과 깨끗하고 살아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정필옥씨는 백수읍부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전·의경어머니회와 여성라이온스 회원으로 지역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환경감시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대균연씨는 “정 위원장은 오만수의 닭을 기르는 양계장을 운영하면서도 깔끔한 환경에서 양질의 닭을 생산해 납품하는 하림에서 생산 1위를 차지하는 등 깨끗함을 먼저 실천하는 환경실천가다”며

“단원으로 활동함에 있어도 높은 사명감으로 임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는 단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그를 평가했다.

환경뿐만이 아니고 일상 생활 또한 정직하게 살아온 그는 시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셔 영광향교에서 수상하는 효부상을 받기도 했다.

정 씨는 “환경의 소중함이 가장 강조되는 지금, 먼저 환경을 지키고 더불어 이웃들에게도 그 중요함을 인식시키기 위해 환경감시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때론 지나치게 제재를 하다보면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듣기도 하지만 환경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몫인 만큼 책임을 갖고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오염된 환경으로 요즘 지구는 온난화 현상이 나타난지 이미 오래고 환경으로 인한 각종 질병들이 현대인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정필옥씨를 비롯한 환경감시단원의 활동은 건강한 미래를 책임지며 쾌적한 삶의 파수꾼으로 그 역할에 소홀함이 전혀 없는 믿음이 가는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