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다’

수화로 보는 세상40 / 김동본<대마>

2006-06-07     영광21
20여년 동안 집배원 생활을 해오다 3년전 대마우체국장이 돼 모든 업무를 통솔하고 있는 김동본씨.

김 씨는 “미혼시절 월남전에 참전했을 때 대포소리와 총소리 때문에 청각에 무리가 돼 지금 실생활에서 작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소리가 약간만 안 들려도 이렇게 불편한데 청각장애인들의 생활은 얼마나 불편하고 답답할까 하는 생각에 늘 안쓰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농아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밝혔다.

양손을 오므렸다가 동시에 검지와 중지를 펴면서 앞으로 내미는 ‘보내다’라는 수화를 선보인 김 국장은 “청각장애인이 보험에 가입할 경우 많은 제제와 보험거부로 불이익과 상처를 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우체국은 이런 단점을 감안해 새로운 신상품을 6월 출시예정이다”고 전하며 청각장애인들도 보다 폭넓은 혜택을 받기를 희망했다.

수화지도 김정선<영광군청 수화통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