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우정속에 나눔 실천하는 선후배

단체 탐방 / 푸른숲

2006-06-07     영광21
사람은 어떤 만남으로 인해 인연을 맺고 그 인연을 소중히 간직해 삶속에서 너와 나 또는 우리가 되고 있다.

전남고등학교 동문으로 구성된 푸른숲(회장 김복수) 회원들도 이러한 인연으로 만나 정을 나누며 아름다운 만남으로 키워가고 40여년 전통의 명문고라는 자부심과 모교를 아끼는 마음으로 푸르름을 가꾸고 있다.

푸른숲은 지난 2001년 첫 모임을 시작으로 30여명의 회원들이 한 달에 한번 모임을 갖고 가족 같은 분위기로 우애와 믿음을 밑거름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수원 동문들과 1년에 두 차례 교류를 가져 모교 행사가 있을 경우 지원을 하고 있다.

김복수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서로 형님 같고 아우 같이 마음을 다독여 주고 있으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가족 같은 관계다”며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여건에서는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힘이 돼 우의를 돈독히 쌓아가고 있다”고 회원간의 우정을 소개했다.

작은 사랑이 큰 사랑의 기초가 되고 자신의 작은 도움이 그 사람에게는 큰 힘이 돼 용기를 얻고 격려가 된다면 아름다운 인간관계가 형성 될 것이다.

이처럼 푸른숲 회원들은 공무원, 농업, 상업 등 다양한 직업과 위치에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며 나 자신의 이익보다는 양보와 배려로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이 되고자 노력하는 삶의 모습을 보이기고 있다.

정진업 총무는 “우리 푸른숲은 가족단위의 즐거운 모임으로 선배들의 보살핌과 사랑으로 푸른 나무처럼 뿌리를 튼튼히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회원들의 애 경사를 알뜰하게 챙기고 타지로 이사를 가더라도 한 번씩 모임을 찾아와 옛정을 나누는 푸른숲 회원들. 이들은 지난달 백바위해수욕장에서 가족을 동반한 아기자기한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을 통해 회원간의 단합과 결속력을 다지고 족구와 오락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재무를 맡고 있는 최두안씨는 “우리 회원들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며“아직은 회비가 기대에 못 미처 실행을 못하고 있지만 자금이 모아지면 어려운 동문이나 불우한 이웃을 도와 나눔을 실천하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도 전달해 사랑을 실천하는 뜻 깊은 푸른숲이 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넉넉한 여유에서의 나눔이 아닌 작은 정성에서의 나눔을 실천하며 그 고운 빛을 전하려는 이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퍼지고 있다.

겨자씨라는 모임으로 시작해 지역을 비추는 등불이 되고자 노력하는 푸른숲은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사랑을 깊고 크게 나누고 있다.

박순희 객원기자 bsh784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