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의 불가사리' 산림훼손 주범 칡덩굴 집중 제거
영광군, 읍면별 경진대회 통해 칡 제거·인센티브로 일석이조 효과
2006-06-15 영광21
칡은 제초제 등 약제사용에도 불구하고 번식력이 왕성해 뿌리 한 마디만 살아있어도 다시 살아나는 등 근본적인 제거가 어려운 특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영광군은 산림내 생립하고 있는 칡덩굴을 집중 제거하기 위해 읍면별 마을단위로 인력을 투입해 칡을 집중 수거할 방침이다.
이에 군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칡뿌리 집중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읍면별 마을단위로 칡뿌리 수거실적이 우수한 마을에 인센티브를 주며 전량 수매하기로 했다.
kg당 600원 기준으로 8,100kg을 수매한 후 관내 칡 가공업체에 판매해 건강식품 등으로 가공될 수 있도록 공급해 일석이조를 효과를 거둔다는 것이다.
칡즙은 숙취해소와 불면증,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푸라라틴"성분이 함유 되 고혈압 환자에게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칡뿌리 제거는 나무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는 칡 효능을 널리 홍보할 수 있어 칡제거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각 마을에서는 농외소득으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칡덩굴 경진대회를 통해 성과가 좋을 경우 농한기를 지난 시기에 인력을 통한 제거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