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생산된 복분자가 애용이 농촌을 살립니다"
고품질 생산으로 농가 선도하는 복분자재배 강봉성씨
2006-06-21 영광21
어린 시절 산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치던 빨간색 산딸기. 동무들과 하나라도 더 따먹으려고 욕심을 내다 나무 가시에 찔리기도 하던 어린동심속에 출연하던 산딸기가 이젠 대량으로 밭에서 재배되며 갖가지 건강식품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전북 고창 선운사 주변의 서해안 지대에서 주로 재배되던 복분자가 이젠 영광지역에서도 제법 많이 재배되며 농촌소득의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조직된 영광농협복분자 작목반장을 맡고 있는 강봉성씨는 본격적인 복분자 수확철을 맞아 뜨거운 태양아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 씨는 재배초기인 5년전 300평으로 복분자 재배를 시작해 현재는 1,300평에서 복분자를 재배하고 있다.
영광지역은 적게는 300여평에서 많게는 2,000여평까지 복분자를 재배하고 있다. 영광농협복분자작목반은 처음 조직 당시에는 전체면적 2㏊에 11농가로 기초작목반에 속했지만 현재는 전체면적 00ha에 74농가가 영광군의 소득작목 입식 계획에 의한 자금을 도비와 군비로 지원받으며 선진작목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원의 70%는 불갑면 재배농가들로 불갑면에만 40농가가 복분자 재배를 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영광읍 묘량면 군서면 군남면 등지의 농가들로 구성돼 있다.
지역 특색사업으로 집중육성관리하고 있는 복분자는 다수확 중심의 농업을 탈피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심혈을 기울여 농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복분자는 칼슘과 철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유기산과 당류 및 비타민C가 들어있는 알카리성 식품으로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강봉성 작목반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평당 2kg에서 2.5kg까지 생산되던 복분자가 올해는 평당 1.5kg 정도로 수확이 떨어지며 전체적인 작황이 안좋아 농민들의 심기가 불편한 상태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매가가 높아 비교적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 됐지만 올해는 재배면적이 늘고 홍수출하로 수매가가 하락해 농민들의 만족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애로사항을 밝혔다.
그는 또 “영광지역에도 복분자 가공공장이 유치돼 지역농민들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라지만 그러지 못한 상황속에 주민들이라도 영광지역에서 생산된 복분자를 많이 애용해 판로를 돕길 바란다”며
“영광지역은 인근 고창 함평지역보다 깨끗한 청청지역에서 복분자가 생산돼 알이 굵고 맛이 좋아 술을 담그거나 다른 식품을 만들어도 그 가치가 높다"고 생산되는 복분자의 특성을 밝혔다.
강봉성씨를 비롯한 영광농협복분자 작목반은 고품질 복분자 생산과 홍수출하를 막기 위한 저온저장고 건립지원 등을 희망하며 땀흘려 가꾼 결실의 기쁨이 보람으로 승화되길 기대하며 재배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복분자가 필요한 주민들은 영광농협복분자작목반(☎ 011-603-8195)로 연락을 하면 구입이 가능하고 올해 복분자 판매가격은 1kg에 6,000~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