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워낸 신선함으로 '인정'까지 함께 전달하는 빵집

“정성을 담아 맛있게 만들겠습니다”

2006-06-21     박은정
우수업체탐방 125 빵마을

언제부터인가 서양의 주식인 빵이 우리 식생활을 깊숙이 차지하며 우리나라의 전통식품인 떡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리며 대중적인 간식으로 자리를 확실하게 지키고 있다.

이른 새벽 구수하고 고소한 빵 굽는 냄새가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 있다. 지난해 4월 터미널 맞은편에 새롭게 문을 연 빵마을(대표 김정환 유연자)이 바로 그곳.

빵마을이라는 이름으로는 이제 1년을 조금 넘겨 운영되고 있지만 이곳의 역사는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수 길용리가 고향인 김정환 대표는 홈패션을 하던 아내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지냈다. 하지만 아내인 유연자씨는 미혼시절부터 선망하던 제과점을 운영하기 위해 김 대표에게 제빵기술을 배울 것을 권유했다.

이렇게 빵과의 인연이 시작된 김 대표는 자격증을 취득한 후 고향으로 귀향해 그랜드라는 이름의 제과점을 오픈 한다. 그 후 이들 부부는 자리를 옮겨 빵을 굽는 작은마을, 뚜레쥬르, 빵마을 이야기로 상호를 변경하며 사거리에서 13년간 동안 제과점을 운영했다.

“처음 제과점을 시작했을 때는 장사가 잘돼 힘든 줄도 모르고 빵을 만들고 또 만들었다”며 호황을 누리던 지난 시절을 회상한 김 대표는

“그후로도 단골고객들의 방문은 꾸준히 이어지고는 있지만 상호를 변경하고 자리를 옮기다 보니 전에 사용했던 상호와 지금의 빵마을을 착각해 간혹 고객들에게 혼란을 겪게 해 죄송하다”며

“영광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제과점을 운영한 노하우로 더욱 독특하고 맛있는 빵을 만들어 여러분을 만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빵마을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빵을 꾸준히 개발해 고객이 늘 새로운 빵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연구하며 계절에 맞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청결하고 정성이 담겨있는 맛으로 고객을 변함없이 만나고 있다.

이곳의 빵이 유난히 부드러운 이유는 양질의 재료와 가장 중요한 적정한 숙성에서 그 맛이 좌우되고 있다. 케익을 비롯한 여러 가지 빵을 날마다 갓 구워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이곳은 단체주문이나 예약주문이 가능하다.

가식적인 친절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실함으로 변함없이 고객을 대하며 주민들의 건강까지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빵마을. 이곳은 오랜 경영에서 오는 매너리즘을 극복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맛있는 빵을 고객들에세 선보일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른 아침 상쾌한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하기 위할 때, 나른한 오후 햇살아래 친구들과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며 향긋한 커피와 간식거리가 그리울 때,

하루를 마치고 퇴근길 집으로 돌아가며 가족을 챙길 때 등 무언가 허전하고 출출한 때 이곳 빵마을에 들려 빵쇼핑(?)을 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