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리 큰 울림으로 꿈과 미래 열어간다
우리학교 최고! - 영광염산전자공고 밴드부 '이츠 (It's)'
2006-06-21 박은정
최첨단 정보통신망으로 인해 지구상의 거리가 이미 없어지고 경제적 의미의 국경이 사라져버리고 있는 미래사회에 대응할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영광염산전자공업고등학교는 1987년 개교해 17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영광염산전자공고는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기 위한 방과후 학교 교육으로 전공과 관련한 컴퓨터정비동아리와 교내 상설 동아리로 밴드부 '잇츠(It's)(회장 이지선)'를 운영하고 있다.
잇츠(It's)는 학생회에서 결정한 이름으로 'I'는 electric(전기) 또는 electronic(전자)의 첫 발음에서 얻었고 't'는 technique(기술 공업)의 두문자로써 전자공업을 대표하는 의미가 되고 's'는 school 즉 학교를 뜻한다.
지난해 11월 학생의 날에 공연을 한 후 교내 특색행사인 NIE(신문활용교육-Newspaper In Education) 골든벨, 독서골든벨, 봉덕축제 등 학교행사가 있을 때 마다 공연을 선보인 잇츠는 그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악기를 배우려는 의욕과 열정이 있는 학생들에게 더욱 선망이 되고 있는 잇츠는 악기를 처음 다루는 신입생들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장윤관씨를 외래강사로 초빙해 매주 목요일 방과후 1시간씩 드럼과 일렉기타로 악기연주 기초를 배우고 있다.
염산전자공고는 올해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지역간 교육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희망을 조사해 방과후에 취미와 특기를 신장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밴드부 동아리도 활동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해 학생들이 요구하는 장비정비와 소모품을 구입해 주고 교내 공터에 콘테이너를 마련해 학생들이 점심시간 등 자유로운 시간을 이용해 연습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키보드(신디)연주 3명, 기타 5명, 보컬 4명, 드럼 4명으로 구성돼 있는 잇츠는 각 학년에 5~6명씩 총 16명이 활동하고 있다. 전교생 140명의 소규모 학교로 음악전담교사가 배치돼 있지 않은 환경이지만 강대열 지도교사를 중심으로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배우고 익히며 서툴지만 각자의 연주분야에서 끼를 맘껏 발휘하고 있다.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이지선(3년) 학생은 "요즘 고등학생들은 음악 듣기나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 우리학교에서도 밴드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악기에 대한 기초지식이나 기본기, 노래연습 등 자신만의 특기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며 친구 또는 선 후배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고 건강한 동아리의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있다"고 밴드부를 설명했다.
강대열 지도교사는 "청소년기는 심신이 급성장하는 발달단계로써 호기심과 열정으로 가득한 학생들에게 자신의 개성과 표현 욕구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은 학교의 몫이다"며 "학생들은 멤버 상호간에 호흡을 잘 맞춰 실력을 쌓아가고 자신의 꿈을 잃지 않으며 최선을 다해 특기와 재능을 살려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향후 학생들이 바라는 댄스동아리를 구성해 학생들의 욕구충족과 성취의욕을 북돋아 건전한 학생문화를 유도해 갈 계획인 염산전자공고는 '즐거운 학교' '오고 싶어 하는 학교'가 되도록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노력하며 실업계고교의 자존심과 명성을 지켜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