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감동과 사랑의 향기 가득한 ‘행복꽃집’

“고객의 소중한 마음까지 함께 배달합니다”

2006-07-20     박은정
업체탐방 129 에덴화원

“꽃은 가장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이 말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아무?없다.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축하하는 마음 등을 담아 전하는 꽃.

이런 마음을 담은 꽃을 받아들고 화를 낼 사람은 이 세상에 한명도 없을 것이다. 이처럼 꽃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마음까지 바꾸는 묘한 마력이 있는 식물이다.

꽃집운영의 베테랑인 이이범씨. 지난 82년 군농협 옆에서 화원을 열어 24년간 운영하다 군농협의 신축으로 이번 영광대교회 맞은편으로 건물을 신축 이전해 온 에덴화원은 보다 확트인 공간에서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중학교에서 농업을 가르치던 아버지 밑에서 자연스레 식물과 가깝게 지낸 이 대표는 남다르게 꽃을 좋아했다고 한다. 예비군 중대장을 지내다 전역한 그는 사업을 모색하게 됐고 농업교사인 아버지의 영향과 광주농고를 졸업한 전공을 살려 화원을 개원해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이렇게 꽃을 좋아하고 꽃에 심취해 생활하고 싶어 화원을 연 이 대표는 농업을 전공한 사람답게 기본적인 화초 가꾸기를 비롯해 병충해 질병관리까지 전문적으로 해결하며 일반적인 꽃집과는 차별화 된 전문지식을 갖추고 고객의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며 단골을 확보해 나갔다.

에덴화원이 문을 열 때만 해도 손으로 꼽을 정도로 화원이 귀했지만 지금은 영광읍에만 17개의 화원이 성업을 할만큼 화원이 많고 서로간의 경쟁 또한 만만치 않다. 이들 화원중에서 가장 오래된 이곳은 이러한 경쟁속에서도 안정적인 영업을 유지하며 변함없이 고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제 우리 꽃 문화도 인터넷시대를 맞이하며 새로운 운영을 맞이하고 있다”며 “직접 가게를 찾아오는 고객들은 물론이고 인터넷을 통해 꽃을 주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참신한 디자인과 신상품을 개발해 꽃 배달 네트워크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배달로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흐름에 따른 운영을 설명했다.

강산이 두번 변하고 또 절반이 더 변한 시점을 맞이한 에덴화원은 방문하는 고객만을 상대로 하는 판매가 아닌 전국체인을 통한 인터넷 판매로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하며 또 다른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곳도 여느 꽃집과 마찬가지로 요즘과 같은 여름철이 비수기이고 행사가 많은 연말이나 2월 졸업시즌이 가장 바쁘다고 한다. 광주 정읍 등이 꽃 도매상과 거래를 하고 있는 에덴화원은 화초에 필요한 갖가지 약품을 갖추고 꽃들의 관리와 치료를 함께 책임지고 있다.

30대 후반에 사업을 시작해 어느덧 60대 노년이 된 이 대표는 기독개신교 신자로서 깊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바른 영업을 지향하며 단순한 꽃의 아름다움보다는 사랑을 담은 마음까지 고객에게 전달하며 성실하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기쁠 때나 슬플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꽃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에게 가장 큰 감동을 주는 것은 꽃이다. 오늘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는 이에게 꽃을 선물하며 진실한 마음을 고백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