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율동으로 학교생활의 활력과 재능 키워간다

우리 학교 최고 ! - 홍농서초등학교 에어로빅부

2006-07-20     박은정
어린 코스모스가 장맛비를 맞으며 무더위가 지나고 다가올 가을, 제 모습을 뽐내기 위해 열심히 키를 키우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코스모스의 순수함을 닮은 홍농서초등학교(교장 안영호). 원자력발전소와 그리 멀지 않은 약간 언덕진 곳에 자리한 이곳은 학생들의 희망과 꿈을 키우는 아담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바람직한 인성함양과 창의성 계발을 위한 전인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홍농서초는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고 열악한 교육환경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방과후 학교 활동으로 에어로빅부(부장 김하늘)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형의 의견을 수렴해 실시되고 있는 에어로빅부는 4, 5, 6학년 8명의 학생이 수업을 마친 오후 3시30분 다목적강당에 모여 매일 30분씩 자신의 특기를 키우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소품에서부터 각종 대회에 출연한 모든 비용을 학교에서 부담하고 있는 에어로빅부는 인터넷방송을 통한 댄스스포츠를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재구성해 꾸준히 지도하고 있으며 2학기에는 음악줄넘기도 병행해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에어로빅 지도를 위한 연수에 참가하며 열성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류주희 교사는 “결손가정의 아이들이 환경 탓에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에어로빅을 통해 맘껏 발산하며 학교생활을 즐겁게 해나가고 있다”며

“에어로빅은 학생들의 창의성 계발은 물론이고 교내·외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출현해 실력을 뽐내며 자신감을 얻는 등 여러 가지의 교육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에어로빅부의 장점을 밝혔다.

홍농서초 학생회장인 김하늘(6년) 학생은 “에어로빅을 하다보면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더워서 힘들때도 있지만 친구들과 신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다보면 저절로 흥이 난다”며

“특히 지난 4월에 열린 홍농한마음벚꽃축제에서는 잘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에 많이 떨렸는데 막상 무대에 나가보니 너무너무 재밌고 큰 자신감도 얻었다”고 활동소감을 전했다.

에어로빅부는 지난해 영광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학생예술제에 참가하고 교내에서 학예발표회를 가졌으며 올해는 홍농한마음벚꽃축제에 참가해 밝고 유연한 동작으로 실력을 뽐내 학부모와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홍농서초는 에어로빅부 말고도 컴퓨터부와 사물놀이부를 방과후 학교 활동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시키고 표현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며 사교육의 일정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63명의 학생과 17명의 교직원이 찾아온 모든 사람이 머물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봄에는 유채꽃을 심고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심어 가꾸며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홍농초는 학생들의 특기를 신장시키고 바른 정서를 심어주며 미래를 알차게 가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