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의 모든 세계가 있습니다”
업체탐방 - 와룡공구<영광읍>
2003-04-03 영광21
평소에 지나다니며 봤던 와룡공구는 그다지 크다고 여기지 않았는데 출입구에 들어서자 2층까지 꽉 차있는 여러 가지 공구들을 보니 저절로 ‘와’하는 소리가 나온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구들도 있으며 등산할 때 사용하는 야전삽이 눈에 들어오는데 평소에 보는 삽과는 모양이 다르다. 농기구도 즐비하게 정리되어 있다. 한참을 돌아보다 둥근 탁자 앞에 앉았다.
오재종(38)씨는 1987년 10월부터 시작해 올해로 16년째 공구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2층까지 진열되어 있는 공구가 과연 몇 종이나 될까?’라는 궁금증이 일었다. “1만 가지를 컴퓨터에 저장하고 보니 1/3도 저장을 못시켰다”’고 오재종씨는 말한다.
공구의 종류를 크게 나누면 전동공구 수공구 절삭공구 측정공구 에어공구 농기구 등으로 구분을 한다.
수 없이 많은 공구들이 나름대로 멋을 부린 채 끼리끼리 모여있는 모습이 마치 시골 논에 심어놓은 벼들처럼 질서정연하게 정돈돼 있다.
전문공구에서부터 일반가정에 꼭 있어야 할 드라이버까지 진열돼 있는 공구상사 내부가 너무나 광범위해 전국에서도 최대의 매장으로 느껴진다.
대도시 공구상사는 보통 5~10평 남짓한 것이 보통인데 와룡공구는 2002년부터 대규모로 확장했다고 대표인 오재종씨가 이야기한다. 전남지역에서는 단일매장 최대규모라고 한다.
또 A/S센터까지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참 편리하고 신속할 것이다.
때로는 지역에서 단체활동을 통해 접해보는 봉사활동도 나름대로 계획이 있다. 시간이 주어질 때 주위의 어렵고 어두움이 있는 이웃을 돌아볼 생각이란다. 부인 김순옥씨와 둘이서 공구상사를 이끌어가고 있어서 좀 채 짬이 나지 않는다.
가격은 저가로 하되 현금가를 원하는 오 사장은 전국 최대의 매장을 꿈꾸며 오늘도 한발 한발 작은 걸음부터 내딛어 앞으로 많지 않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지금처럼 겸손한 자세로 듬직하게 자리 매김을 할 것이다.
“병원에 계시는 어머니를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어린아이 같은 막내의 어린양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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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청 기자 pc21@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