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해수욕장 인명구조 봉사활동

2006-08-03     영광21
지난달 30일 홍농 가마미해수욕장에서 익수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수욕장에서 <돌고래수상레저>를 운영하는 김천섭씨가 사고자를 무사히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모두 3명의 익수자가 발생한 가운데 목포해경 법성파출소와 김천섭씨의 구조활동으로 2명은 무사히 구조됐으나 법성에 살고 있는 8살 노 모군은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이 전해지고 있다.

김 씨는 “긴 장마가 걷히고 피서객이 많이 몰린 주말, 평소와 같이 손님을 기다리던 중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피서객들의 구조목소리를 듣고 70m 떨어진 사고현장까지 수영해 가 익수자를 구조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지난 장마때 폭우로 갯벌이 패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사전에 패인 곳을 메웠으면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전과 다르게 가마미해수욕장에도 점점 관광객이 줄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의 경기침체가 조금이라도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상레저사업을 시작했다”는 김 씨는

수상레저사업 허가의 까다로운 조건과 절차 중 가장 힘들다는 인명구조 활동에 필요한 수상인명구조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수영레슨을 받으며 맹훈련을 했고 어렵게 배운 인명구조방법은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까지 책임지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에 남아 인명구조 활동을 꾸준히 펼칠 것이고 지역발전을 위한 일꾼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의지를 밝히는 김 씨는

홍농읍이 고향으로, 홍농읍청년회원으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며 6년전부터 가마미해수욕장에서 인명구조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여러명의 인명을 구조해 그동안 홍농읍장표창, 나주소방서감사패, 영광경찰서장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인명구조자격증 외에도 경찰견훈련사자격증, 지역내 환경감시단 활동을 하는 김 씨는 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생명을 구조해 지역의 이미지를 다른 지역까지 알리는 정의로운 전령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