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운동 행복과 즐거움 가득”
남상애<영광배드민턴클럽>
2006-08-17 박은정
경북 상주가 고향인 남 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편을 만나 결혼해 서울에서 생활하다 친척의 소개로 영광으로 내려와 지금의 자리에서 처음에는 슈퍼마켓을 운영했다. 하지만 IMF가 터지고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사업이 점점 부실해져 97년 체육사를 열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서부터 배드민턴을 조금씩 치던 남편이 영광에 내려와 생활하면서 배드민턴을 함께 즐길 동호인들을 찾게 됐고 하나 둘 동호인들이 모이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배드민턴이 활성화되지 않던 초창기의 시절을 밝힌 남 씨는
“막내가 생후 6개월 되면서부터 새벽에 남편을 따라 실내체육관을 쫓아다니며 배드민턴을 배우기 시작했다”며 “동호인들을 모으기 위해 남편과 벽보를 부쳐가며 거리를 다니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동호인 수가 많이 늘어 다른 지역의 클럽에도 뒤지지 않고 실력 또한 날로 늘어가고 있다”고 보람을 밝혔다.
이렇게 남 씨 부부의 노력으로 시작된 영광배드민턴클럽만도 회원이 100여명에 이르고 홍농 백수 법성 염산 등지의 동호인들을 모두 합하면 영광군 배드민턴 동호인의 수가 현재 300여명에 달하고 있다.
남편을 따라 배드민턴을 시작한 남 씨는 타고난 운동실력과 개인의 노력으로 실력이 점점 향상되며 여려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명성을 날리고 있다.
남 씨는 “배드민턴은 개인의 건강관리는 물론이고 특히 여성들의 몸매관리에 최고다”며 “부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써 타 클럽과의 교류전을 위한 경기 출전이 있노라면 부부가 함께 출전하며 다른 지역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여행의 기회도 함께 주어져 부부 금실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영광배드민턴클럽 류홍기 회장은 “남 씨는 A급 여자선수를 대표하며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회원들에게도 자상한 선배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언제나 한결같은 성실한 모습은 동호인 모두에게 귀감이 되며 ‘건강미인’의 훌륭한 모델이 되고 있다”고 그를 평가했다.
먹고살기에 급급했던 지난 시절과는 달리 요즘에는 건강을 생각하며 좀더 값진 여가를 즐기기 위한 활동에 관심들이 높다. 이러한 시점에 건강을 지키기 위한 멋있는 ‘중독’에 걸린 배드민턴 동호인들.
그리고 생활체육의 번영을 기원하며 배드민턴이 좋아 모인 조직(?)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에 나무람이 없는 남 씨. 이들 모두는 공을 치는 순간 모든 근심을 날려버리며 일상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채우며 내일을 힘차게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