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함께 봉사활동 참가 '뿌듯'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가족봉사캠프를 다녀와서

2006-08-17     영광21
무더운 한여름 우리가족은 이번 방학을 좀더 의미있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전라남도청소년자원봉사센터?실시하는 가족봉사캠프에 지난 12일부터 1박2일의 일정에 참가했다.

첫째날 우리가족을 포함한 영광지역 4가족은 영광우체국 앞에 미리 도착해 있는 목포에서 온 6가족과 버스에 올라탔다. 처음 도착한 곳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사시는 곡성에 있는 흥성요양원이었다.

그곳은 학교가 폐교된 곳을 이용해서 만든 건물이었다. 겉으로 볼 때는 시설이 곧 무너지게 생겼지만 안에 들어가 보니 정말 깨끗했다.

우린 무성히 자란 풀을 뽑고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말벗 해 드리기, 방청소, 화장실 청소를 하고 기다리고 기다리는 점심밥을 먹었다. 봉사하고 먹는 밥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말벗한 즐거움
그리고 우리는 예정보다 한시간 정도 먼저 노인 복지시설에서 나왔다. 어린 꼬마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일정을 조금 조정한 것이다.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많이 있지 못해서 조금은 죄송하고 아쉬웠다.

그리고 우린 다음 일정으로 향하였다. 다음 일정은 지리산 계곡, 텐트 주변 쓰레기줍기이다. 텐트 주변은 거의 없었는데 계곡에는 음식쓰레기가 물에 휩쓸려 보이지 않는 곳마다 여러종류의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기분이 안 좋았다. 그 이유는 우리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청소를 모두 마쳤다.

그런데 아뿔싸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건 바로 원래 방을 4개 예약했는데 방 2개를 다른 여행객에서 주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방 2개를 남자 방, 여자 방으로 나누어서 자게 됐다.

처음에 여기저기서 볼멘소리를 하였지만 놀러온 것이 아니라 봉사라는데 합의를 하고 서로 이해하기로 하고 저녁밥을 먼저 먹기로 했다. 밥을 먹고 있는데 산 뒤쪽으로 너무나도 예쁜 무지개가 있었다. 그 날 처음으로 무지개를 진짜 내 두 눈으로 직접 보았다.

결국 밥을 다 먹고 계곡에 가서 놀았다. 비가 왔지만 물이 깨끗했다. 난 처음에 물놀이를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동생들과 어울려 놀게 됐다.

하지만 시간이 다 되어 우리 가족과 다른 가족은 물놀이를 그만하고 가족 레크레이션 진행을 위해 안내에 따라 5층으로 올라가 10가족을 3조로 나누었다.

풍선 터트리기, 게임 등 가족 소개하기에서 모든 가족이 개성에 맞게 열심히 했다. 이 시간을 통해 부모와 자녀간 대화기법, 서로가 서로에게 바라는 점 등을 얘기하며 엄마의 마음을 좀더 알 수 있었고 뒤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과 나의 발전을 그릴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햇빛이 쨍쨍 아침이 밝았다. 우리는 씻고 밥을 먹고 우린 지리산에 올라갔다. 오늘은 '지리산 국립공원 자연해설'과 '물놀이시간'이 주어졌다. 은근히 물놀이시간이 기대됐다. 국립공원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지리산에 대해서 좀더 알 수 있었다.

조그만 봉사지만 마음 뿌듯
역시 산에 있는 계곡은 어제 우리가 놀았던 계곡보다 더 깨끗했다. 가이드 말이 1급수여서 마실 수도 있다고 했다. 나랑 동생들 그리고 이모들과 삼촌과 신나게 놀았다.

내가 이모들을 빠트렸다. 정말 깨끗하고 시원한 물에서 물놀이 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우린 마지막 점심밥을 먹었다. 다 먹은 다음에 짐을 싸서 버스로 왔다.

버스는 집으로 향하였다. 버스 안에서 우린 마지막으로 소감을 말하고 또 소감문을 썼다. 그리고 버스가 영광에 도착하였다. 길면서도 짧았던 가족 봉사활동은 이렇게 끝났다.

해마다 여름방학이면 가족봉사캠프가 주어진다고 했다. 우리 가족도 다음에 다시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봉사를 한다는 것은 정말 마음을 뿌듯하게 만드는 것 갔다. 이제 나도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해야겠다.

임민혁(해룡중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