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과 황토로 태어난 ‘황토오리진흙구이’ "
■ 영광 제일 별미 추구하는 보리예가
2006-08-18 박은정
아기자기한 정원과 연못 그리고 넓게 펼쳐진 대나무숲 등 아름다운 자연의 정취가 먹거리에 앞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이곳은 요즘 밀려드는 손님들의 발길로 즐거운 비명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리밥 옻닭 오리한방백숙 닭백숙 청둥오리탕 오리주물럭 오리탕 오리훈제 칼국수 등의 메뉴로 찾아오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는 이곳은 요즘 또 다른 별미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유황오리진흙구이’가 그 주인공. 유황오리진흙구이는 오리 몸속에 갖가지 약재를 넣어 연입으로 싼후 그 위에 황토를 씌워 불에 2시간 동안 구워 먹는 요리다. 황토가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고 연잎의 효능 또한 황토에 버금갈 정도로 만만치 않다.
연잎은 우선 피부미용에도 좋고 정력을 돕는다고 해 일본의 결혼식에서는 연자밥 요리가 나온다. 연자밥 요리는 왕성한 정력으로 자식을 많이 낳으라는 염원이 깃들어 있는 것.
또 항균작용과 위장기능 촉진은 물론이고 만성결장염, 위장기능실조 등에 따른 설사에 효과적인 작용을 한다. 그리고 혈빈혈뇨에 효과가 있고 수렴작용으로 야뇨증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렇게 무수한 효과를 자랑하는 연잎과 황토가 어우러져 탄생한 유황오리진흙구이는 맛이 으뜸가고 효능의 진수가 더해져 ‘귀하신 몸(?)’을 찾는 손님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전에 운영되던 자리를 깔끔하게 새단장해 문을 연 임춘식 대표는 “푸른 대나무 숲의 정자에서 만나는 특별한 음식과의 만남은 이색적인 감동과 분위기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여름철을 맞아 몸을 보호하기 위한 오리한방백숙이나 옷닭 닭백숙 그리고 새롭게 개시한 유황오리황토구이가 손님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은 대마무숲 정자를 비롯해 대형룸 소형룸 등이 갖춰져 있으며 돌, 회갑연, 각종 대연회가 가능하다. 요즘 같은 막바지 찜통더위에 대나무 바람맞으며 고즈넉한 식사를 즐기고 싶은 이들은 이곳을 방문해도 후회는 없을 듯.
장소를 미리 예약하면 편리하고 특히 새롭게 선보인 유황오리진흙구이를 맛보려면 구워지는 시간을 생각해 방문하기 2시간 전에 미리 전화로 주문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