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지역 초고령사회 진입 현실로

지난해 11월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21.08%

2006-08-31     영광21
빠른 속도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영광군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으로 조사된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영광군은 전체 인구 6만307명중 65세 이상 노인은 1만2,724명으로 21.08%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234개 시·군·구 가운데 26.9%인 63개 시·군은 지역별 전체 인구(외국인 제외)중 65세이상 노인 인구가 20%를 넘었다. 광역자치단체로는 전·북남 경북 충남 등 4개 도가 노인비중이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분류됐다.

이는 통계청이 2004년말 주민등록 통계를 기준으로 집계한 초고령사회 시·군·구가 35개군이었던 점에 비춰 고령화되는 지역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조사는 5년마다 실시되는 총조사가 서류상의 인구보다 실제 상시 거주인구를 조사한 것이어서 현실을 더욱 잘 반영한다. 전국적으로는 전체인구(외국인 제외)에서 65세 이상이 9.3%로 5년전의 7.3%에 비해 2.0%포인트가 높아졌다.

또한 총조사에서는 농어촌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부가 통계청 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농어촌으로 분류되는 읍·면지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평균 18.6%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00년 조사때는 14.7%였다. 특히 농어업을 영위하는 농어가 가구의 경우는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무려 29.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전국 지자체중 노인인구 비중이 30%대인 곳이 15곳으로 나타났고 전남지역에서 초고령사회 자치단체는 영광을 포함해 신안 강진 장흥 구례 진도 담양 장성 완도 해남 무안 등 11곳이다.

유엔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14% 미만인 사회를 고령화사회, 14∼20%미만인 사회를 고령사회, 20% 이상인 사회를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