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한미FTA 저지 한목소리
11일, 군청앞 한미FTA 저지 영광군민대회 각계단체 참가
2006-09-14 영광21
수입쌀없는 영광만들기 및 한미 FTA저지 영광운동본부 신춘하 집행위원장은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행정부, 입법부, 재계 등 모든 관계기관 및 이익 단체들이 2001년부터 FTA를 치밀하게 준비한데 비해
우리는 어떠한 국민적 합의도 없이 정부 주도하에 일방통행식으로 밀실, 비공개적, 굴욕적, 졸속적으로 협상이 강행되고 있다”며 “군민들도 한미 FTA가 무엇이며 우리에게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에 대해 분명히 알아야하며 우리지역에서는 단 한톨의 수입쌀도 시판되는 일이 없도록 군민의식이 확행돼야만 가능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대회에 참석한 이낙연 국회의원은 "한미FTA 협상 과정은 국민들의 동의절차가 무시되고 공개된 정보도 불확실하며 취약분야에 대한 대책이 없다"며 "협정 체결에 따른 농업의 손해 등 도농격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청사진 제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행사는 또 영광군의회 이장석 의장의 연대사에 이어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김덕종 의장의 정치연설이 있었다. 이어 영광군청년단체협의회 한정수 공동의장은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이경해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생각하며 한국 농업의 미래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산되는 한미 FTA를 반드시 막아내고자 하는 결의를 함께 한다”며
“농심은 천심이고 농민이 일어나면 세상이 바뀐다. 우리 영광군 전체 군민은 농민과 함께 사생결단의 각오로 필사즉생의 결의로 한마음으로 떨쳐 일어나 총 매진하자”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집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집회후 군청 사거리 읍내지구대 터미널을 경유하는 거리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영광운동본부는 오는 11월까지 현재 영광읍만 구성된 운동본부를 기타 읍·면운동본부까지 확대·구성을 비롯해
▶마을별 대책위 구성 및 한미FTA저지 현수막걸기
▶ 농기계 트럭 FTA저지 깃발달기
▶ 한미FTA저지 1농가 나락 1가마 적재운동
▶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버스터미널앞 집회를 갖기로 했다. 영광운동본부는 농민단체를 비롯해 사회·종교계 등 각종 50여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