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아끼고 사랑하는 젊은이들

단체탐방 진덕회

2006-10-19     영광21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성된 진덕회(회장 문상락 사진)는 지역의 발전과 화합을 이루며 잘사는 고장으로 가꾸고자 젊은이들이 한데 뭉친 든든한 단체다.

홍농읍 진덕리는 1구에서 4구까지 7개 마을이 형성돼 있다. 40여명의 회원들은 홍농읍에만 거주하는 사람으로 자격이 주어지며 10여년의 전통으로 지역을 빛내고 있다. 정기 모임은 매월 1일에 열리며 회의를 통해 지역의 번영과 현안들을 토의하고 지역 공동체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단체로 우정과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정기총회는 매년 1월에 열리며 이 회의에서는 지난해 치러진 일들의 평과와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시작하는 한해의 설계와 계획을 세우는 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진덕회는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고 고장의 어르신들에게도 효를 실천하며 고향의 바른 정서를 이끌고 있어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진덕리는 음력 7월25일 백중날이면 각 마을 경로당에 큰 잔치가 치러지고 있다. 이 잔치에 진덕회에서는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음료수와 간식 등 음식을 준비해 전달하는 미덕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진덕리의 어르신들은 1년에 한두 차례 마을 별로 여행을 다니고 있다.

그때마다 진덕회에서는 여행에 보탬이 되도록 경비를 지원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여행길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전하는 행복과 받는 기쁨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진덕회다.

문상락 회장은 " 우리 회원 모두는 고향을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고향을 지키며 고장의 번창을 위해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며 "'사랑과 화합의 진덕회' '나눔과 섬김의 진덕회'가 될것을 약속한다"고 앞으로의 발전과 향후 아름다운 계획을 밝혔다.

진덕회에서는 매년 열리고 있는 홍농읍민의 날 행사의 마을 주민들의 참석을 주관하고 있다. 행사의 계획과 진행을 담당하고 주민이 한마음으로 행사를 즐기고 참가할 수 있도록 통솔하고 있으며 한마당 축제로 이끄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최종규 총무는 "새로운 회원을 적극 환영하고 있는 우리 진덕회는 고장의 참 일꾼으로서 지역을 비추고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 자금을 더 확보해 어르신들의 여행을 자주 보내드리고 어른을 공경하는 예절 있고 효가 넘치는 진덕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지난여름 회원들은 단합과 친목을 위해 구시포로 온 가족이 야유회를 다녀왔으며 이번 추석에는 작은 체육대회를 열어 고향을 찾는 여러 향우들과 함께하는 뜻 깊은 추석명절이 되기도 했다.

어른을 섬기는 공경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성실히 봉사하고 있는 진덕회. 홍농의 으뜸단체의 자리매김과 주춧돌으로써의 기상이 높기만 하다.

박순희 객원기자 bsh784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