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주민들의 소중한 추억자료로 보존되길 희망"
군서면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한 이종근 면장
2006-10-26 영광21
"21세기 글로벌 세계화시대와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선조들의 삶의 자취가 묻어 있는 지난날의 많은 역사산물들이 잊혀져가거나 소멸돼 가고 있어 지금부터라도 우리 것을 소중히 알고 보존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번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라고 발간동기를 밝힌 이종근 면장.
본사 창간 4주년을 맞아 역사를 기록·보존한다는 일맥상통하는 의미를 담은 포토앨범을 발간한 군서면 이종근 면장과의 만남이 반갑다.
지역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남기고 알려준다는 갚진 의미로 책자를 발간하면서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을 그.
"지난해부터 자료를 수집하며 이번 책자가 발간되기까지는 주민들의 소중한 자료제공과 조언, 편집에 심혈을 기울여준 직원들의 땀방울로 이뤄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하는 이 면장은
"국가든 지역이든 그 나름대로의 지난날의 역사를 가지고 있음은 선인들의 자취를 남긴 소산이고 역사의 발전에 따라 누적돼 온 산물"이라며 "만시지탄의 아쉬움은 있으나 잊혀져가는 내고장 문화유산을 사진으로나마 기억할 수 있도록 늦게나마 책자를 발간하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자료를 수집하면서 전통 농경생활 도구와 일제 강점기 이전이나 60년대 보릿고개, 새마을운동 등 지난날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유물은 물론 많은 자료들이 현대 개발시대에 접어들면서 대부분 사라져 안타까움이 컸다"며 "기대는 컸지만 예산부족으로 책자 발행부수가 적어 전면민에게 배부하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영광21>신문 창간 4주년을 축하합니다. 지역의 소식과 정보를 정확하고 소상하게 전달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바르게 전달하는 유익한 신문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라며 축하를 잊지 않는 이종근 면장.
그는 군서 송학리 출신으로 67년 공직에 입문해 40년의 세월은 군청과 각 읍면에서 근무하며 청렴하고 올바른 공직자상을 심어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고향에서 80세된 노모를 모시고 아내와 지내고 있으며 슬하에 3남1녀를 두고 있다.
크건 작건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인식하는 사람만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지 않는 예산으로 지역의 향토사를 기록한 <우리면의 어제와 오늘>은 훗날 군서면의 생활상은 물론 자손들에게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하고 큰 지렛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