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건강한 사회 밝히는 환한 등대
을미회
2006-11-02 영광21
올해로 9주년을 맞이한 을미회는 영광의 각 읍.면 90여명 회원들이 우정을 나누며 지역의 번영과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자 뜻을 같이하고 있다. 정기모임은 매월 21일 이뤄지며 총회는 1월에 개최하고 어떤 사유가 발생할 경우 임시 회의를 열어 문제를 의논하고 해결함으로서 단체를 합리적으로 이끌고 있다.
을미회는 연말이면 언제나 여러 곳의 시설을 찾아다니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고장을 아름답게 비추고 있다. 지난겨울에는 법성의 사랑의 집과 염산의 비인가 시설을 찾아가 쌀과 라면 등 생 필수품을 전달해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나누며 따뜻한 불을 지피는 감사의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각 지역의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추천받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어 커가는 꿈나무에게 힘과 용기를 주며 사회의 따뜻한 면을 인식시켜 청소년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독려를 하고 있다. 이렇듯 을미회에서는 어려운 이웃과 나눔을 통해 건강한 사회와 영광의 밝은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
이종식 회장은“우리 을미회는 우정을 나누면서 영광군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으로 지역을 비추는 등불이 되고 싶다”며 “우리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의 삶에 빛이 되고 보탬이 된다면 우리 회원들은 값진 보람으로 가슴이 설렌다”고 겸손한 마음을 밝혔다.
이곳 회원들은 1년에 두차례 부부동반 야유회와 등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주로 불갑산 등반을 즐겨하고 있는 회원들은 산에 오를 때 쓰레기봉투를 준비해 불갑산의 쓰레기를 주워 산 또한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창립기념일 행사로 불갑학생의 집에서 가족을 동반한 체육대회를 열어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잔치의 한마당이 되었다. 이 행사에는 각종 경기를 즐기며 가족과의 관계를 돈독시켰으며 노래자랑도 펼쳐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이춘식 총무는 “인생의 또 다른 즐거움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되듯이 나눔과 봉사를 통해 얻는 충만감은 자신의 영혼을 살찌우고 인생에 대한 확신으로 삶이 더 풍요로워진다”며 “활발한 사회참여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후한 중년의 나이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을미회는 우리 고장을 밝히는 환한 등대가 되고 있다.
박순희 객원기자 bsh784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