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협동과 근면함이 마을 풍요로움 이뤄갑니다"
친환경 농업으로 고품질쌀 생산하는‘벼 재배'김용섭씨
2006-11-16 박은정
홍농읍 진덕리 하삼마을에서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온 김 씨는 5만여평에서 맞춤형고품질쌀을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김 씨가 살고 있는 진덕리는 맞춤형고품질쌀 재배단지로 지정돼 인근마을까지 포함한 65농가가 고품질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김 씨는 이곳의 작목반장을 맡아 고품질쌀을 생산하기 위한 여러 재배방법을 연구해 나가며 농가를 선도하고 있다.
“저희 마을은 고창 상하와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고 구시포해수욕장과도 거리가 가까운 지역입니다. 바다와 가까운 이곳의 농토는 대부분 바다주변을 개간한 간척지로써 오래전부터 미질 좋은 쌀이 생산되고 있습니다"라며 지역특성을 밝힌 김 씨는
"이러한 지역조건으로 이곳이 고품질쌀생산단지로 지정이 됐고 마을 전체가 우수한 벼를 재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고품질쌀 생산과 더불어 친환경인증을 받기 위해 제초제와 같은 농약사용을 줄이고 친환경농법을 이용한 농사를 지향하고 있다"고 재배방법을 소개했다.
이곳 진덕리는 현재 6농가가 친환경인증을 받았으며 점점 농가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역량을 모아가고 있다. 이곳 전체면적 100ha에서 생산된 벼 모두는 천일미곡처리장에서 전량 수매해 가고 있다.
영광읍 단주리에 위치한 천일미곡종합처리장은 국산 황기와 당귀를 최적의 온도와 시간을 유지해 잘 달여낸 다음 적정 속성시간을 거쳐 완성된 농축액을 도정된 쌀에 함침(코팅) 처리해 한약성분을 첨가한 기능성 쌀을 개발해 ‘황기 당귀쌀’이란 고유명으로 출하를 하고 있다.
진덕리는 지난해부터 이곳과 계약을 맺고 고품질 쌀을 생산해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우리 마을은 고추농사를 잘 짓는 마을로도 유명합니다. 그것은 대부분의 농가가 집에서 한우를 기르고 한우사육에서 얻어진 퇴비를 다시 밭에 넣어 토양을 관리해 고추가 병해충을 잘 이겨내며 다량이 수확되고 있습니다"라며 마을자랑을 늘어놓는 김 씨는
"이처럼 마을 주민들은 마을에서 하고자 하는 농사방법이나 기술지도에 잘 협조하며 무엇이든지 부지런하게 앞장서 실천하고 있어 농사를 잘 짓고 있다"고 마을의 협동심을 전했다.
작목반장과 더불어 마을 이장도 3년째 맡고 있는 김 씨. 지난해보다는 농사가 잘 지어져 수확의 기쁨이 넘쳐나는 마을 주민들과 내년 농사계획을 세우며 한해의 수고에 대한 감사로 한해를 마감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