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강대남 <백수>

2006-11-16     영광21
백수읍 대신리 호동마을에 살고 있는 강대남씨는 5년째 마을이장을 맡아 마을의 대소사를 해결하며 지역에 봉사하고 있다. 부인과 3남매를 둔 강 씨는 고추농사와 양파, 담배농사를 지으며 순박한 농부로 살고 있다.

“옆 마을에 청각장애인이 살고 있는데 어느날 그 청각장애인과 자녀가 수화가 아닌 몸짓과 손짓으로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부모를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는 생각에 안타까웠다”며

“우선 청각장애인 가족대상으로 수화교육을 시켜 가족과의 대화가 단절되지 않고 사랑을 나눠 가정안에서 풍부한 대화로 행복이 가득한 가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 오른손 검지로 입술 밑을 스치고 오른손 검지를 왼손 엄지와 검지로 잡는 ‘고추’란 수화를 선보였다.

수화통역 김정선<영광군청 수화통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