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18명이 정성으로 준비한 잔치한마당
10일, 묘량중앙초 어울림한마당 노인위안잔치 개최
2006-11-16 영광21
전교생 18명, 유치원생 10명이 준비한 이번 학예발표회는 학생수가 많은 큰 학교에서 펼쳐지는 학예발표회와는 사뭇 다른 공연으로 진한 감동을 전해주는 공연마당이었다.
한해동안 학생들의 활동을 영상으로 담아 소개하며 시작된 이날 행사는 방과후 학교 교육활동으로 전교생이 참가해 배운 바이올린 합주, 수화, 사물놀이, 무용, 댄스, 독창, 음악줄넘기 등이 공연됐다. 특히 흥부전을 새롭게 각색해 신나는 노래 율동 등으로 꾸민 신흥부전은 학부모와 참석한 내빈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인기를 모았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장정례 교장은 이날 "귀여운 자녀들이 한해동안 열심히 갈고 닦은 재주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비록 적은 학생수로 부족함이 많지만 어린이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오늘이 학부모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행복한 날로 기억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적은 수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공연에 필요한 의상을 또 갈아입고 갈아입으며 콧등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전교생 18명과 유치원생들, 추수를 마감하고 손주들의 재롱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어르신들, 찾아온 어르신을 위한 음식준비에 바쁜 학부모까지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묘량중앙초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