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

수화로 보는 세상 63 / 석인자

2006-11-30     영광21
염산면 향화도가 고향인 석인자씨는 성실한 남편과 1남1녀의 자상한 엄마로 열심히 살고 있다.

터미널 앞에서 12년째 호떡을 굽고 있는 석 씨는 “얼마전 청각장애인 친척이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병원관계자와 친척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중대한 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구급차를 불러 광주의 큰 병원까지 가는 에피소드가 벌어졌다”며

“수화를 많이 보급해 관공서나 병원 등 공공장소에 수화통역사를 배치해 청각장애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고 수월하게 업무를 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두손을 맞대고 손끝이 밖으로 향하게 해 왼쪽으로 눕혔다가 오른쪽으로 눕힌 다음 가볍게 쥐고 모로 세운 왼주먹의 엄지와 약지안에 오른주먹의 엄지를 펴 구부려 끝을 두번 넣는 ‘호떡’이란 수화를 선보였다.

수화지도 김정선<영광군청 수화통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