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게는 넓은 사랑을, 교사들에게는 격려 통한 소통을”
최금홍 / 영광초등학교 교감
2006-12-07 박은정
철저함 그리고 단호함까지 빈틈없어 보이는 그의 첫인상속에 살짝 감춰진 호탕함의 대조가 묘한 호감을 전해주며 친근함으로 다가왔다.
“교감선생님 오늘 전체적인 분위기가 평소와 다르게 조금 부족한데 인터뷰 하셔도 될까요”라며 걱정을 하면서도 그에 대한 자랑을 털어놓고 싶어 끙끙대는 직원의 내심이 최 교감의 인기를 알아차리게 했다.
최 교감은 순천에서 2남3녀의 장녀로 태어났다. “어린시절부터 교사가 되고 싶은 꿈을 한번도 바꿔 본적이 없다”며 교사로서의 강한 자긍심을 밝힌 그는 1969년 교사에 입문해 40년이 다되는 세월동안 교단을 지키고 있다.
지난 2003년 교감으로 승진해 백수초를 거쳐 올 9월1일 영광초로 부임해온 최 교감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참교육을 실천하는 지도자로서의 자세를 확고히 지켜나가고 있다.
“오랜 세월 교직에 몸담아 오면서 학교생활을 참 즐겁게 했습니다”라며 지나온 시간에 대한 강한 보람을 표시한 최 교감. 그는 교직을 시작한 이래 다수의 연구보고서와 시범수업 활동 등을 실시해 교수·학습 지도방법의 개선을 위한 훌륭한 모델을 제시하며 남다른 열과 성의를 다해 교육력 증강에 힘써왔다.
이런 그의 열정은 전라남도 통합교과 연구회장을 지내게 했고 교수·학습지도 개선을 위한 강가사원, 각종 교재 집필위원 등으로 활동을 이끌었다. 또 실천위주의 인성지도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학생들의 바른 심성을 기르는데 힘써온 그는 6·25때 남편을 잃고 홀로된 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해 광주시 교육장으로부터 효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종손이고 장손이며 외아들인 최 교감의 남편 또한 고등학교 교사로 평생을 교직에 몸 담아왔다. 부부교사 생활을 하면서 2남2녀의 자녀를 둔 최 교감은 외며느리, 아내, 어머니의 길을 걸어오면서 편안하지만을 않았을 교사생활을 하면서도 오로지 학생을 위한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방법을 연구해 나가며 올바른 교육을 위해 전력했다.
교육중심의 그의 열정적인 실천은 모범공무원상, 지도자상 등 다수의 수상 영예를 안아줬다. 교사들에게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고 학생들에게는 평등한 사랑을 골고루 나눠주며 ‘즐거움’을 전달하는 전령사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최 교감.
그는 “진실로 대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며 가장 쉬운 것 같으면서도 가장 어려운 진리를 밝히며 진솔한 소통의 교육현장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 나갈것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