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공사 때문에 무서워 죽겠구먼”

영광오션C.C 골프장 건설 주민 집단민원 발생

2006-12-07     영광21
백수읍 구수리 일대 주민들이 영광오션C.C 대중골프장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균열, 오염 등에 대해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오션C.C 대중골프장은 백수읍 구수리 산40-1번지 일원 28만4,779평에 (주)대호관광개발(대표 이기상)이 2006∼2008년 기간 동안 총 500억원을 투입해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으로 조성될 계획으로 공사중에 있다.

지난 4일 마을주민들과 군 관계자를 비롯한 대호관광개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견을 제시한 주민대표를 맡은 조상경씨는

“골프장 건설이 재난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불법공사로 인해 아스팔트가 갈라지고 지난 10월14일경부터 터널을 뚫기 위한 발파작업의 영향으로 인근에 있는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 금이 가는 등 마을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11월초 군청에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군에서도 조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공사중지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정확한 상황을 파악중에 있으며 4~6일까지 담담관련부서별로 종합점검을 실시해 결과를 취합해 의문나는 사항들은 주민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합동점검을 다시 실시해 시정·조치할 사항들을 규명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2008년 골프장이 완공되면 주위의 백수해안도로, 모래미해수욕장, 백수 해안농어촌관광휴양단지 등의 수려한 관광자원과 어우러져 타지역과 차별된 골프장 조성으로 지역에 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전망이지만 무리한 공사 진행에 따른 주민들의 민원, 자연훼손 등 발생되는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