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전남 지자체중 청렴도 '하위권'
19일 국가청렴위 발표·지난해 대비 개선폭 가장 후퇴 '이중수모'
2006-12-21 김세환
특히 영광군은 국가청렴위가 조사한 전남도내 21개 시군중 20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전년 대비 청렴도 개선 정도에서는 -0.34%으로 가장 크게 후퇴한 것으로 밝혀져 영광군 공직사회의 일대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국민들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부패실태 및 유발요인 등 11개 항목에 대해 지난 8월23일부터 11월3일까지 전화설문조사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영광군은 전남도내 21개 시군중 가장 청렴도가 가장 낮은 영암군의 8.49점보다 한단계 앞선 8.55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5년도 대비한 결과 21개 시군중 청렴도 가장 하락한 -0.34%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같은 청렴도 현황은 지방자치단체중 기초자치단체가 8.76점으로 광역자치단체(8.58점)보다 높고,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서도 구(8.85점), 군(8.84점), 시(8.57점)과 비교할 때 다른 군단위에 비해서는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청렴위는 "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공공기관의 대국민·대기관 업무를 대상으로 중앙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는 조사업무, 광역자치단체는 소방시설 점검업무, 기초자치단체는 주택건축 및 토지개발 인허가 업무에서 가장 부패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청렴위 청렴도 평가 결과 지난 2004년부터 2년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목포시는 지난해 6.96점보다 무려 2.16점이 상승한 9.12점을 얻어 개선 폭이 가장 큰 기관으로 나타고 진도군은 9.29점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목포시는 부패발생에 따른 상급보직자 연대책임제, 청렴협약서 체결, 준공검사 간소화 등 12개의 청렴도 특단대책을 마련해 시민과 언론에 실천약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