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와 분위기로 일상의 피로 ‘확’ 날려 보내는 휴식처

“최고의 허브농장으로 노력을 늦추지 않겠다”

2007-01-04     영광21
날씨가 춥다. 이렇게 추운겨울이나 비가 내리며 몸과 마음이 찌뿌뚱한 날이면 생각나는 곳이 있다.

후끈후끈한 온기가 온몸의 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찜질방이 바로 그곳. 요즘은 도심곳곳에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한 최고급 시설을 갖춘 찜질방이 생겨나며 찜찔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광읍 와룡리에도 이색적이고 특별한 허브체험찜질방(대표 곽웅)이 지난해 6월 개장해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브뱅크를 운영하고 있는 곽한웅 대표는 “전국적으로 허브를 재배하는 농가는 많이 분포돼 있지만 저희 농장처럼 규모화가 이뤄져 있지 않고 체계적인 관리 소홀로 영세성을 못 벋어 나거나 폐장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농장을 운영하면서 직접 보고 만들어보는 체험형 허브축제를 개최하면서 허브를 이용한 체험확보를 고민하던 중 허브체험찜질방의 문을 열게 됐다”고 개장 동기를 밝혔다.

곽한웅 대표는 지난해 10월31일부터 14박15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대미수출 직판행사에 허브베게로 참가해 1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돌아오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일찍이 10여년전부터 영광에서 허브를 연구·재배해 국내 허브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온 농업회사법인 허브뱅크는 최근 웰빙문화 바람에 상승해 국민들의 관심을 보이고 있는 허브를 홍보하기 위해 허브향기욕, 허브훈증, 아로마테라피, 허브좌훈, 허브비누 만들기 체험, 천연허브제품 만들기 등으로 꾸며진 허브축제를 지난 2004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또 허브베게 허브향초 허브소금 허브비누 허브향주머니 허브오일 등의 제품 모두를 수작업으로 생산해 전국 유명백화점에 납품하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허브향기 매력이 방문객을 유혹한다
허브의 효능을 바르게 전달하고 지역주민을 비롯한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문을 연 50여평의 황토온돌방식 허브체험찜질방은 직접 재배한 허브를 이용한 찜질방을 갖추고 방문한 이들이 취향에 맞게 선택해 즐기도록 했다.

라벤더, 페퍼민트, 로즈마리실 등 허브의 종류에 따른 향기욕은 물론이고 방마다 온도의 차이를 둬 수면 또는 사우나를 원하는 이들의 훌륭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건강에 좋은 황토 목조건물로 지어져 찜질의 효과를 극대화 했으며 방문객들에게 허브제품 체험의 기회와 직접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을 전시해 놓고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곽한웅 대표의 큰 딸로 판매와 안내 등을 담당한 곽00씨는 “허브는 감기에도 효능이 있고 머리를 맑게 해주며 피로를 회복해주는 등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데 효과가 높아 손님들로부터 인기가 높다”며 “일상의 고단함으로 지친 손님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5일 근무제로 인해 금요일 오후부터는 고객들의 이용이 더욱 증가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1주일에 한번이상 이곳을 찾는다는 한 손님은 “이곳은 여느 찜질방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향기욕과 더불어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의 균형을 잡아주는 아로마테라피실이 갖춰져 피로회복에 그만이다”며 “모든 것을 제쳐두고라도 일단 이곳을 찾으면 허브의 향기에 취하며 조용히 쉴 수 있어 중독이 될 수밖에 없다”고 찜질방의 매력을 소개했다.

24시간 운영되는 이곳은 찜질복을 포함해 1회 이용료가 5,000원이며 허브제품을 5만원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무료이용권을 지급하고 있다.

곽한웅 대표와 그의 아내 김성옥씨 그리고 두 딸이 함께 운영해 나가고 있는 허브체험 찜질방은 모두가 주인으로서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친절한 서비스와 정성을 전달하며 허브를 대표하는 기업체로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따뜻한 허브차 한잔을 두고 마주한 이들 가족의 미래가 희망차고 밝기만 하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