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인구 6만명선 빨간불 켜졌다

지난해 1,639명 감소 60,045명 기록·공무원 관내이주로 6만명선 지켰지만…

2007-01-04     김세환
지난 2006년도 12월말 현재 영광군 인구가 6만명선을 겨우 턱걸이 해 인구 6만명선 지키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민선4기 출범이후 영광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외거주자의 관내거주 이전을 통한 인구늘리기운동에도 불구하고 지난 연말 현재 6만45명선을 기록했다. 2005년 12월말 현재 6만1,684명이었던 영광군 인구가 1년동안 1,639명이 줄어든 것이다.

영광군 인구수는 연별도 인구수를 조사한 1958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다 1968년과 69년 16만3,240명선을 최고점으로 한 이후 1989년 10만3,931명을 끝으로 인구 10만명선이 붕괴돼 1990년 8만5,281명을 기록했다.

이후 계속적인 감소추세를 나타내던 영광군인구는 1994년 7만9,052명, 2001년 7만0269명, 2002년 6만7,192명, 2003년 6만4,299명, 2004년 6만3,123명으로 나타났다.

영광군에 따르면 2005년 대비 2006년 영광군 세대수는 171세대가 줄어든 2만4,991세대를 기록했다. 이중 영광읍과 불갑면의 29세대가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9개 읍면 모두에서 세대수가 줄어들었다. 이중 영광읍에서 28세대가 늘어난 원인으로는 영광군이 민선4기 출범후 추진한 공무원의 관내거주 이전 시책추진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인구수 측면에서 분석해보면 영광읍을 비롯한 11개 읍면 모두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농읍은 311명, 백수읍 278명, 법성면 251명을 비롯해 영광읍도 180명이 감소했다. 그리고 지난해 1년동안 영광군 관내로 전입해 온 주민은 7,196명, 관외로 전출간 주민은 8,448명으로 전출이 1,252명이 더 많고, 출생은 442명, 사망은 651명을 기록해 209명이 순수 감소요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광군이 지난 7월부터 9월말까지 추진한 공무원과 그 가족의 관내 거주이전운동으로 162명이 이주해 인구수 감소추세를 다소간 붙잡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헌법상 보장된 거주이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인구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관외거주자의 적극적인 관내이주 동참이 요구된다는 여론이다.

김세환 기자 kimsh@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