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 발전 청사진 마련 시급"

대마 묘량 군서 군남 등 개발 소외지역 개발요구 여론 높아

2007-01-11     김세환
영광군의 낙후지역에 대한 개발방안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마련은 물론 청사진도 없어 해당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1개 읍·면으로 구성된 영광군은 백수읍, 홍농읍, 불갑면, 염산면, 법성면 등에 편향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대마면, 묘량면, 군서면, 군남면 등은 가장 낙후돼 있지만 개발방안이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영광군의회 정례회 군정질문 답변에서 낙후지역에 대한 앞으로 개발방안 질의에서 영광군이 제시한 답변 내용을 보면 앞으로 소외된 지역에 개발방안 등 중장기계획이 전혀 마련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정례회 질문 당시 이종윤 의원은 “백수해안농어촌 휴양단지 조성, 법성항 개발, 골프장 건설, 태양광발전소 건립 및 조선소 투자유치 협약 체결 등 굵직한 사업 및 투자유치가 이루어져 현재 개발중이거나 개발예정 중에 있다”며“영광군에서 실시중인 2016 프로젝트에 지금까지 소외됐던 지역이 최우선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주라”며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군 관계자는 “정주권 개발사업과 오지개발사업 그리고 관광개발사업 등 제반 사항을 고려, 이 지역의 경우 지역여건을 살린 약초재배, 친환경 딸기단지와 태청산내 휴양림 조성, 골프장 유치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역이 골고루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소외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이 의원은 “국책사업으로 영광대교와 홍백교 건설 등 사업시행 예정으로 모든 시책과 사업들이 백수, 홍농, 염산, 법성, 불갑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관광버스투어 코스도 7대관광지 위주로 운행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대마, 묘량, 군서, 군남도 영광군이며, 영광군민들이 살아가고 있어 이 지역을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집행부를 질타했다.

한편 영광군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장기계획으로 <영광비전2016>계획을 △ 군의 발전잠재력과 미래상을 제시하는 비전과 전략 △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소득증대와 연결되는 사업발굴 △ 지역특성을 살린 경쟁력있는 자원개발 △ 각계각층의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발전 방안마련을 목적으로 <영광비전 2016>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주민의견 수렴 결과 접수된 440건의 제안을 참고,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최적의 방안을 수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해당 용역에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의 개발방안이 얼마나 제시될 지 주목된다.

김세환 기자 kimsh@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