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태청골딸기가 전국 최고가 되는 그날까지 노력은 계속 이어진다
천적 이용한 친환경 재배로 청정한 딸기 생산하는 ‘태청골딸기작목반’
2007-01-11 박은정
17년째 운영돼 오고 있는 대마태청골딸기작목반(회장 이운영)은 대마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38농가가 소속돼 우수한 고품질딸기를 생산하며 80평의 집하장과 25평의 저온저장고를 공동으로 운영하며 서울 가락시장 청과도매상으로 공동출하를 하고 있다.
본격적인 출하는 2월부터 5월까지이지만 국내품종을 재배한 일부농가에서는 조금씩 출하가 시작되고 있다. 이곳 농가들은 국내 품종보다는 육보 장희 등 국외품종을 대부분 재배하고 있다. 국외 품종은 로열티 의무화로 생산비가 증가됨으로 점차적으로 ‘논산3호’로 불리는 국내 품종인 설향이나 매향 품종으로 전환할 계획으로 시험재배 중에 있다.
두달 한번 정기모임을 개최하며 병해충 예찰정보 공유, 자조금 운영상황 등을 논의하며 자체 운영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는 대마태청골딸기작목반은 반원들의 화합을 위한 야유회 등을 가지며 한 가족처럼 정을 나누고 있다.
또 농업기술센터를 통한 딸기재배기술 및 병충해 방제기술 교육을 받고 있으며 논산딸기시험장 및 딸기주산단지를 견학해 농사방법과 기술 등을 교류하며 고품질딸기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운영 회장은 “반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작목반이 내실 있게 잘 운영되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며 “앞으로 공동육묘장을 운영해 우량묘를 보급하고 친환경인증을 전 농가가 획득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중에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 “우리 작목반의 특징으로는 자체검사원을 지정해 상품에 대한 선별을 정확히 하고 4kg의 상자포장을 2kg으로 소포장화해 소비자들의 부담없는 구매를 돕고 있다”며 “몇년전부터 일부농가만이 활용하던 천적을 이용한 재배를 지난해부터는 38농가 전농가가 실천해 진딧물과 응애 같은 병충해를 방제하고 있어 100% 무농약 재배로 청결함을 대표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전했다.
이처럼 재배에서부터 포장이 이르기까지 소비자의 건강과 편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작목반원들은 생산지뿐만이 아니고 서울거래처 등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다른 지역의 딸기와 여러 사항들을 비교해 1등품 딸기생산을 위해 늘 연구하고 있다.
“신선한 딸기공급을 위한 냉장차량을 자체 보유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고 입을 모으는 반원들은 “천적, 포장상자, 친환경농자재, 하우스 개보수 자재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장비나 시설보강을 위한 정부지원이 좀더 폭넓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며 태청산 아래 청정지역에서 생산돼 특유의 향을 머금고 있는 우리 대마태청골딸기가 전국 최고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박은정 기자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