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관심과 포용속에 사회 조기정착을

독자투고

2007-03-02     영광21
지난 2월16일 탈북자 10명이 입국하면서 국내 입국 탈북자 1만명 시대가 열렸다.

대한민국으로 탈북한 자의 수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탈북자 입국 본격화 10여년만에 1만명이 됐지만 2만명이 되는 데까진 5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탈북자들이 남한사회를 처음 배우는 정부 공식교육기관은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으로 이곳에서 8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사회에 배출된다.

그러나 8주간의 하나원 교육은 50년간 굳어진 체제의 차이를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탈북자들이 하나원 교육이 끝나고 전국 각지로 사회진출할 때 우리와 함께 피를 나눈 동족이요, 한 민족이라는 인식을 가지면서 이들이 민주시민으로 우리 사회에 조기정착할 수 있도록

반상회, 지역 소모임행사 초대 등 이웃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함으로써 문화적 괴리를 해소하고, 정부와 민간기업에서는 취학, 취업교육, 정보화교육 등 미취업자 취업알선 및 취업자에 대해는 더 안정된 일자리를 알선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

이제 탈북자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각종 조사에서 탈북자들은 남한사회 적응에 가장 어려운 이유로 편견과 차별을 꼽았다.

과중한 업무, 적은 임금, 언어문제, 지식과 기술부족(컴퓨터), 대인관계 등도 이들의 정착 장애물로 지적됐다.

따라서 탈북자의 남한사회 적응은 남북통일이후 남북한 주민들의 통합과정에서 야기될 문제들을 미리 학습하는 과정이자 통일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바로미터가 됨을 우리 모두는 인식하였으면 한다.

신동준 <영광경찰서 정보보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