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기술력으로 최고 복분자 생산하며 강한 경쟁력 키워간다
고품질 복분자 생산으로 안정적인 수익 유도하는 영광농협복분자작목반
2007-03-03 박은정
불갑지역에 재배 농가가 많이 밀집돼 있기는 하지만 영광 묘량 군남 군서 등지로도 농가가 늘고 있는 영광농협복분자작목반(반장 강봉성)은 지난 2002년에 결성돼 화합을 자랑하고 있다.
영광농협복분자작목반은 처음 조직 당시에는 전체면적 2㏊에 11농가로 기초작목반에 속했지만 현재는 74농가가 가입해 재배현황 및 수확, 재배기술, 유통 및 수매관련, 지주목 등 자제 공동구매를 논의하며 선진작목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역 특색사업으로 집중육성관리하고 있는 복분자는 다수확 중심의 농업을 탈피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심혈을 다해 농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강봉성 작목반장은 “우리지역에도 복분자를 재배하는 농가들은 점점 늘고 있지만 수매가격이 농민들의 만족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 가뭄으로 나무가 많이 고사해 수확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재배증가와 수매가 하락 등으로 농가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50여농가가 지난해 친환경인증을 받았고 행정의 지원으로 저온저장고를 건립해 홍수 출하를 막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애로사항을 밝혔다.
영광농협복분자작목반의 수매는 6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농협을 통해 수매된 복분자는 전량 함평의 레드마운틴 제조사인 함평천지복분자영농조합법인으로 출하됐지만 지난해까지 계약이 만료돼 올해는 주류 전문회사인 보해와 거래를 검토중에 있다.
잔 일손이 많이 들어가고 관리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르는 복분자재배는 재배 초기에서 안정적인 수확과 수입으로 농가의 기쁨이 됐지만 최근에는 가공공장 간의 가격담합으로 수매가가 하락해 재배농가들이 울상이다.
영광농협복분자작목반은 이런 저런 난관에 부딪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복분자를 생산해 거래하는 가공공장으로부터 품질에 따른 신뢰를 확실하게 쌓아가고 있다.
또 재배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 전북 순창군 등의 선진지견학을 통해 상호 정보교환의 자리를 마련하고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꾸준히 교육을 받으며 기술력 향상과 고수익 보장을 위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영광농협복분자작목반은 농촌과 나아가 지역의 안정을 이뤄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품질향상을 위한 비가림시설 확대 등 다양한 재배방법을 모색중에 있다.
따사로운 봄볕을 받으며 어린잎을 싹틔울 준비를 하고 있는 복분자. 반원들은 풍작을 소원하며 정성어린 사랑으로 나무 하나하나를 돌보며 결실이란 희망을 소중하게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