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영 김순덕씨 부부 새농민상 수상

4만여평 수도작 재배 찰보리재배 활성화 기여

2007-03-29     영광21
군남면 양덕리에서 찰보리농사를 짓고 있는 박홍영(50) 김순덕(47)씨 부부가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4월의 새농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홍영씨는 외국 공사현장 파견에서 벌여들인 소득으로 농지를 구입해 83년부터 영농을 시작해 초기에는 미맥과 가축을 키우는 등 복합영농을 했지만 영농규모화의 필요성을 느껴 한국농촌공사를 통해 농지를 구입하고 일부는 임차해 수도작 2만여평과 찰보리 2만여평 등 본격적인 규모화 영농을 시작했다.

그는 98년부터 찰보리작목반장을 맡아 반원들에게 짚과 보리대는 논에 되돌려 주고 5년 주기로 규산질과 석회살포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작물의 도복과 병충해에 대한 내성을 강화시켰고 질소비료와 농약사용을 크게 줄여 2000년 농림장관으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보리다수확상을 수상했다.

또 농업전문가를 초빙해 선진영농기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저농약 농산물생산을 확대해 작복반원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현재 농협이사로서 농협사업 전반에 매우 협조적이며 주민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

특히 박 씨는 지난해에도 새농민상의 유력한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폭설피해로 인해 시설하우스가 완파돼 실의에 빠져있는 농가에 추천을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