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인정이 함께 하는 든든한 건강지킴이
우수업체탐방 164 / 홍농 심재영의원
2007-04-05 박은정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은 새로운 탄생의 설레임으로 기쁨을 안겨주지만 자연적인 변화로 인해 사람들은 갖가지 질병에 노출되며 봄 홍역을 호되게 치르기도 한다. 이런 환절기를 맞아 부쩍 환자가 늘고 있는 홍농읍 상하리에 위치한 심재영 의원(원장 심재영).
“이말자 할머니 들어오세요.” “선상님 잘 계셨시유. 워째 어제부터 목과 머리가 아프고 허리랑 다리가 더 아퍼 죽겠어라.” “어디 혈압부터 먼저 재 보시게요.” 환자와 주고받는 대화가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지난 92년 개원해 환자를 만나고 있는 심재영의원은 건강을 상담하고 환자의 아픈 몸을 치료해주는 의료기관으로 15년째 주민을 만나고 있다. 심재영 원장은 조선대학교에서 흉부외과를 전공했으며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후배가 운영하던 병원을 인수받아 영광살이를 시작했다.
원자력발전소 건설초기에 개원한 이곳은 초창기부터 호황을 누리며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마감되면서 인구가 감소되고 경기가 침체되는 등 지역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심재영의원을 다소 환자가 줄기는 했어도 큰 차이없이 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몸과 마음 모두 치료하는 '사랑방'
“처음에 병원을 개원했을 때는 일반 주민을 비롯한 노동자들이 많아 이른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대중없이 환자가 찾아와 북새통을 이뤘다”며 북적이던 지난 시절을 회상하는 심 원장은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변치않고 찾아주는 환자들의 성원이 병원의 원동력이 되며 꾸준한 발전을 잇게 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오전 8시30부터 오후 7시까지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소아과 등의 진료를 보고 있는 이곳은 물료치료실을 갖추고 심 원장을 포함한 5명의 직원이 병원을 꾸려가고 있다.
개원부터 지금까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김현중 물리치료사는 “원장님은 무엇보다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자상하고 친절하게 진료상담을 해주시며 배운지식을 바탕으로 원칙적인 진료를 펼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도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믿고 맡겨주시며 넉넉한 인자함으로 대해 주시는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이다”고 심 원장을 표현했다.
일상적인 건강상담과 병에 대한 진단과 치료 등을 진솔하게 전달하며 환자를 따뜻하게 맞이하고 있는 심 원장은 전문의료인이지만 더불어 인간적인 정을 주민들과 깊이 나누며 삶을 함께 호흡하고 있다.
치료를 통해 주민들에게 질병의 고통을 덜어주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심재영의원은 인간다운 품위를 지니고 의술과 인술을 함께 펼치며 주민들의 다정한 벗이 되고 있다.
이제 세상을 갓 만난 어린아이부터 닥친 농사일, 자식문제, 마을의 대소사까지 털어놓으며 아픈 몸과 외로운 마음까지 위로받으며 병원을 찾는 연로한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구분없이 방문객이 줄을 잇는 이곳은 지역의 사랑방이 돼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