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록종 콩갯민숭이 발견
국립환경과학원 불갑천 와탄천 생태계 정밀조사 결과 밝혀
2007-04-12 영광21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성규)가 지난해 영광군 불갑천과 와탄천 하구역에 대한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구역에 있는 대전리와 월흥리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콩갯민숭이과 연체동물 1종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불갑천 하구역 조사에서는 1996년 해남에서 첫 채집된 이후 기록이 없었던 어종인 왜미끈망둑이 발견됐다.
왜미끈망둑은 망둑어과 미끈망둑속의 물고기로 일본 고유종으로 알려졌으나 96년 해남군 송지연 갈두리의 사질 갯벌에서 첫 발견된 이후 국내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종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노랑부리백로를 포함해 총 7종의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이 발견됐다. 특히 와탄천에서 발견된 가시연꽃과 대추귀고둥은 영광에서는 처음 서식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