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때 창설돼 일제 탄압으로 폐정

영광읍 육일정을 아시나요

2007-05-11     영광21
육일정은 우리민족의 전통무예를 연마하는 이 고장에 유일의 심신 수련도장으로서 노령산맥으로부터 이어지는 문무산의 정기받은 영광읍 남천리 우산공원 밑의 양지 바른 곳에 서(書),수(數),사(射),어(御),예(禮),락(樂)의 육예(六藝)중의 사(射)가 제일이라 하여 육일정(六一亭)이란 이름으로 서기 1877년 고종때 창설됐다.

그러다 성산 밑인 영광읍 백학리 379-9번지 의하정(宜夏亭)에서 노천습사(露天習射)하면서 면면히 맥을 이어 사이관덕(射而觀德)의 미풍양속을 함양하던 중 서기 1910년에 외침으로 인해 불의의 일제 치하 탄압으로 폐정되었다.

그후 1963년 3월25일 8대 국회의원인 고 만경 박종진씨께서 이 고장에 심신수련 궁도장(弓道場)이 없음을 아쉬워하고 동호인 약 15명으로 구성해 우산공원 중턱에 가정(假亭)을 건립해 육일정으로 환원한 것이 이 고장 궁도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

이로 인해 활발한 습사와 연마로 우수한 무사 배출과 민민 체위 향상에 기여한 바 있으나 규모와 시설을 겸비한 새로운 사정(射亭)의 건립이 요청돼 제13·14대 탁재옥(1988~1990) 사두가 사재로 거금 1,000만원을 신축비로 희사하고 영광군에서 1,000만원을 기부체납으로 지원하는 등 지방유지와 사우들의 열의로 뜻을 모아 1984년 4월 육일정 신축을 추진하게 됐다.

그후 1985년 4월13일 준공 겸 제21회 전라남도 남녀궁도대회를 성대히 개최하며 오늘에 이르러 명실 공히 면모를 갖춘 도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 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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