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노력으로 마을발전 이뤄가는 중심단체

영광농협 군서지소 남죽리영농회

2007-05-23     박은정
군서면은 매월 1~2개 마을을 지정해 주민과 함께 마을주변을 청소하고 홀로 사는 노인가정을 방문해 빨래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주민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는 ‘마을의 날’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남죽리영농회(회장 강용호)도 마을의 날을 맞아 개인일손을 멈추고 마을회관에 모여 공동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영광읍에서 5㎞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남죽리는 70여가구 150명의 주민들이 논과 밭에서 벼농사와 고추농사를 주로 지으며 생활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여느 마을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대부분 주민이 60세를 넘은 노인들로서 젊은이들의 부재로 인한 일손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최고급 쌀인 탑라이스 생산단지와 채종포단지로 지정되며 다소 활기를 찾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쌀은 일반 브랜드 쌀의 단백질함량이 7.5%정도인데 6.5%미만으로 완전미율을 85%수준에서 95%이상으로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기본 핵심기술과 수확 후 관리기술 등을 준수하며 영광 쌀의 경쟁력 제고와 전국 고급 브랜드로의 정착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7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남죽리영농회는 마을의 중심단체로 활동하며 마을의 애·경사를 챙기고 농업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지역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거기에 넉넉한 마음의 여유와 넘치는 정을 더해 마을을 지키고 주민간의 화합을 유도하며 매사 솔선수범하고 있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강용호 영농회장은 “마을에서 하고자 하는 일에는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열정적인 의지와 참여로 추진하는 사업에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이 같은 회원들의 협조와 화합은 또 다른 혜택으로 이어지며 마을과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죽리는 농업인의 피로회복과 체력단련을 위한 농업인건강관리실이 지난 2004년 완공됐고 지난해는 마을앞 연못을 정비해 분수를 설치하고 정자, 파고라, 벤치, 평상, 기타 야외 집회공간 등을 조성한 그린농촌마을을 준공해 편안한 쉼터를 마련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질소거름 줄이기와 물관리, 병해충 적기방제 등 전문적인 기술교육을 중점적으로 받으며 고급쌀 생산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회원들은 요즘 한창 모내기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친환경고품질 농산물생산과 유통개선 등으로 처한 농촌의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해 가려고 노력하는 남죽리영농회는 새로운 기술보급을 귀담아 듣고 생육단계에 적합한 핵심기술교육을 바르게 실천하며 효율적이고 생동감 있는 농사를 부지런히 지어가고 있다. 풍년을 간절히 소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