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생각하고 준비하며 가치 창조해 나간다

우수업체 탐방 171 / 로얄카센터

2007-05-23     영광21
15년전 자동차부품 재생을 전문으로 하는 카센터의 문을 열어 밧데리전문점을 경영했고 현재는 자동차용품과 타이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로얄카센터(대표 조순형).

이곳은 지역 40여개의 카센터에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으며 함평 무안 고창 장성 등 인근지역은 물론이고 목포 장흥 강진 담양에 있는 카센터까지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20대 초반 서울에서 자동차 정비기술을 배워 고향에 내려와 뿌리를 내린 조순형 대표는 초창기에는 자동차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카센터를 운영해 왔지만 자동차회사에서 운영하는 전문 서비스센터의 등장과 자동차정비공장의 대형화로 소규모 카센터의 운영에 어려움이 따르자 자동차 수리보다는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매장의 문을 열어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한국 넥센 금호 등 국내 유명브랜드의 타이어는 물론이고 수입타이어까지 취급하고 있는 이곳은 대형자동차의 타이어는 취급하지 않고 소형타이어를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동차용품점으로 별다른 것이 파악되지 않지만 타이어 생산회사와의 현찰거래로 매입가를 낮추고 거래처에 타이어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식의 유통구조를 갖추고 탄탄한 기반과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타고난 성실함과 강한 추진력으로 경영의 내실화를 다져가고 있는 조 대표는 “초창기 어려웠 던 시절을 극복하고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이 됐지만 이러한 성과들은 미래를 향한 과정일 뿐 최종 목표는 아니라고 믿습니다”라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이익을 적게 남기더라도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뢰와 가치를 창출하는 전문경영으로 발전을 이뤄나가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짐했다.

로얄카센터는 조 대표와 그의 아내 등 모두 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물건을 공급받는 거래처와는 신용을 철저히 지키고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마진을 최소화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원칙으로 타이어 시장을 점령해온 로얄카센터는 IMF 당시 약간 고전을 겪기도 했지만 꾸준한 거래처 확보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은 이처럼 때론 경영환경의 장애에 직면해 어려움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도전의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며 신중한 판단으로 외형을 확대 하면서 뒤처짐 없는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리다매’로 성장 이룬다
“20대 후반 어린나이에 사업을 시작해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카센터를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영업을 했고 동생을 대하듯 거래를 이어준 선배들의 관심이 지금을 있게 했다고 봅니다”라며 “전체적인 유통추세가 대형화로 바뀌면서 소형대리점이 경쟁력을 잃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지역업체의 이용보다는 도시의 대형업체를 선호하는 것도 지역을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지역업체를 애용할 때 지역 또한 발전하리라고 믿습니다”라고 유통구조에 대한 현주소를 밝힌 조 대표는 이 같은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며 반대로 다른 지역까지 거래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영광에서 광주간 4차선도로가 준공되면 대부분 상가에서는 크나큰 타격을 예상하고 있지만 저희는 그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고 합니다. 다른 지역에 물건을 더욱 신속하게 공급하면서 거래처를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히는 조 대표.

새전남자동차정비사업조합 영광군지부를 결성해 초창기 지부장을 3년간 지낸 그는 지역 업체와의 화합을 먼저 생각하며 이익을 다시 거래처에게 돌려주는 영업을 변함없이 지향해 고객을 안전하게 지켜가고 있다.

얼마후 지금 이 자리에 ‘타이어타운’이라는 전문매장을 더불어 오픈할 계획으로 분주한 이곳은 아직 점령하지 못한 대도시의 진출을 계획하며 야무진 결의를 다지고 있다.
지역유출이 아닌 유입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로얄카센터의 무한한 발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