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방폐장 유치 선정 과정을 지켜보면서 전북부안 주민들은 "도대체 우리는 어느나라 국민인가?"라고 묻고 있다.
갈팡질팡 갈지자를 걷는 정부 때문에, 찬반으로 나뉘어 갈라질대로 갈라진 부안주민을 나몰라라하고 정부는 발을 뺄 모양이다.
정부의 입장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다.
거짖홍보에 무조건 반대에만 나선 부안주민들에 대한 서운한 감점, 왜 모르겠는가.
그러나 일부 무지한 사람들의 선동으로 무조건 반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서고 있는 부안군민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어떻든, 방폐장 문제는 부안부터 해결한다음 결정지어져야 한다.
왜 이를 모른단 말인가?
부안에 유치를 하든 안하든 주민투표로 결정 지은다음 다음 수순을 생각해 내야 하는 것이다.
주민투표없는 부안백지화.
이후 어떠한 큰일이 발생해 정부를 더욱더 곤혹스럽게 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부안의 사정을 나몰라라하는 정부의 입장에, 흥분한나머지 "죽음으로 답을 보내겠다"는 찬성주민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내 모 일간지는 "부안마저 농락하는가"라는 제하의 글에서, “그동안 줏대없이 흔들리던 정부가 이제는 부안 주민을 아예 깔아뭉개고 있다”고 적고 있다.
이어 이 신문은 "더욱이 ‘속 시원하게’ 앞으로 방폐장 추진 일정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정부의 책임있는 위치에서 누가 밝히는 사람도 없다. 과연 앞으로 방폐장 추진이 어떻게 이뤄질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이 있다. 방폐장 유치에 있어서는 부안에 우선권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부안에서 주민투표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참여정부는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