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장의 매연, 음식물 쓰레기와 오물 등 인간의 생활을 위해 삶의 터전인 자연이 파괴되고 있다. 공해의 정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심해져 자연을 병들게 할것이며, 언젠가는 우리 삶 자체의 위협이 될 것이다.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이 다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환경을 보존하기에는 늘어가는 자동차수와 산업시설, 좁은 국토 등 너무도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제 환경의 보존이라는 측면을 다른 시각으로 볼 때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방치하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 다른 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산업이 발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환경은 깨끗하고 쾌적하다. 이유는 다른데 있는 게 아니라 자연의 조성에 있는 것이다. 도시의 한가운데에 산림을 조성하고 동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다.
최근 영광원전에 호남 최대 규모의 환경친화공원이 조성되었다는 보도기사를 접했다. 소나무 1만여 그루와 영산흥 등관목류 4만 2000여 그루, 수십여종의 야생식물이 식재돼 있으며 각종 문화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는 내용이었다. 환경을 조성하여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좋은 예이다.
환경을 보존한다는 이유로 개발을 저지하고 무작정 반대만을 일삼는 일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는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 개발과 환경의 조성이 조화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야 할 때이다. 원전이나 원전수거물시설이 들어서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환경단체나 반핵단체들은 지역의 발전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환경조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