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는 현재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량의 1% 정도를 조달하고 있으며, 2010년에 이르러서도 5%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보다 대체에너지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대체에너지는 활용가능성이 높다하더라도 기술적, 경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태양열이나 풍력은 보조설비를 갖추어야 하며, 집열판이나 풍차를 설치하려면 넓은 공간이 필요하여(원전 1기의 용량인 100만 kWe급 발전소를 풍력으로 할 경우 서울시 면적의 1/4인 5,030만평, 태양광으로 할 경우 안양시의 2배 면적인 3,600만 평) 국토가 협소한 국내 사정으로는 적합치 않습니다. 또한 생태계 파괴, 소음등 또 다른 환경문제가 발생합니다. 조수간만을 이용하는 조력 역시 지역적인 한계가 있어 현재로서는 거의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주력에너지인 화석연료는 환경면에서, 풍력.태양력 및 조력 등은 경제성 및 수급 안정성 면에서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래의 에너지는 이런 3E를 먼저 선점하는 것으로 결정될 것이며 나머지는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원자폭탄, 체르노빌 원전사고 등 원자력의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원자력에너지는 이러한 3E를 가장 잘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원자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변화된다면 미래에너지가 개발되는 시점까지 3E를 갖춘 에너지원으로서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