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안 개구리가 바라보는 세상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아마도 구멍을 통해서 보는 동그란 하늘이 전부일 것이다.
우물 안 개구리에게 우물 밖 개구리의 세상 이야기는 그동안 굳게 믿어 왔던 세상의 모습에 혼란스러워 할 것이다. 아마도 믿고 싶지 않을 것이다. 우물 밖 개구리의 말이 옳고 그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물 안 개구리는 자신이 알고 있는 세상이 전부이기에 바꾸고 싶지 않을 것이다.
어떤 문제에 봉착하였을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주장을 바탕으로 대화를 한다. 하지만 서로의 추구하는 방향이 다를 경우에 대화의 끝은 대립과 상처만이 남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원전수거물관리사업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어떤 것이 군민을 위한 것인지 따지기 이전에 이미 유치반대단체는 그들만의 주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옳고 그른지는 따지고 싶어하지 않는다. 자신들만의 길은 이미 정해져 있었으며 그 길 외의 방향으로 가는 것은 그들의 존재 자체를 뒤흔드는 일인 것이다.
이젠 자신이 지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생각해보자. 자신의 판단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그것이 자신이 살아가는 신념이요 삶의 밑거름은 될지언정 세상의 지식은 넓고도 넓은 바다와 같은 것이어서 때론 다른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수용할 때 발전된 방향으로 가는 길이리라
우물안 개구리가 보는 세상의 크기로 보는 것은 상관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 세상에 다른 사람까지 맞추려하는 것은 용서받지 못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