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방사성폐기물을 중/저준위로 분리하여 추진하려고 한다. 그동안 반핵단체의 반대에 밀려 20년 가까이 표류했던 사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는 사용후 핵연료의 처분장은 좀 더 신중하게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고유가 시대와 이산화탄소 감축안인 교토협약이 발효되는 상황에서 원자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특히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에게 다른 논란은 사치일 뿐이다. 반핵단체에서 주장하는 대체에너지인 태양과 풍력으로는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를 충당할 수가 없다.
고유가에 대비하고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현재 준비중인 신규 원자력발전을 제때에 건설하지 못하면 최악의 에너지위기가 올 지도 모른다. 또한 오랜 숙원사업이 되버린 원전센터를 제때에 건설하지 못하면 현재 운영중인 원자력발전을 가동할 수 없게 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세계 6위의 원자력 강국으로서 전기는 펑펑 쓰며 그 폐기물 매립장을 건설하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이 너무나 답답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