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다시 일어나는 힘
icon 이상수
icon 2005-03-14 11:14:12  |  icon 조회: 1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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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보유고 세계 4위, 세계 14번째 무역국, 1인당 GNP 1만 5천 달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무역경제대국... 면적 3만 6천㎢에 불과한(남한의 1/3) 대만(臺灣)에 대한 이야기다. 이처럼 잘 사는 나라가 불과 50여 년 전만 해도 제대로 된 화장실도 없는 중국의 한 미개한 섬에 불과했다. 대만을 이렇게 바꾼 힘은 무엇인가?
2차 세계대전 중에 중국은 일본과의 전쟁을 위해 많은 군인이 필요했다. 당시 정권을 잡고 있던 장개석(蔣介石) 국민당 정부는 ‘50명을 데려오면 소대장을, 200명을 데려오면 중대장을 시켜주겠다.’고 선전하여 군인을 모집했다. 그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재산을 팔아 무기를 마련하고 사람들을 모아서 군대에 들어갔다. 그렇게 해서 전쟁을 치렀다. 그런데 전쟁이 끝나자 그 많은 군인들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정부는 사관학교 출신 정규장교 외에는 모두 집으로 보내기로 결정을 내렸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많은 비정규 장교들과 사병들은 큰 배신감을 느꼈다.
이때 모택동(毛澤東)이 이끄는 공산당 팔로군이 세력을 키워 갔다. 국민당 정부는 그들을 석 달이면 충분히 저지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런데 팔로군이 국민군에게 ‘국민군 대위, 우리에게 오면 소령 시켜주겠다. 대령, 우리에게 오면 별 달아 주겠다.’고 하자 실의에 빠져 있던 비정규 장교들이 부하들을 고스란히 데리고 무기를 들고 팔로군으로 가버렸다. 갑자기 상황이 역전되었다. 승리를 장담하던 정부군이 오히려 밀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쫓기고 쫓기다가 1949년에 결국 대만(臺灣)으로 피난을 가야 했다. 대만까지 갈 배나 비행기 수가 한정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다 탈 수 없었다. 정부에서는 순서를 정해 비행기표와 배표를 나눠주었다. 남편은 표가 있는데 아내는 없고, 아버지는 표가 있는데 아들은 없는 경우가 허다했다. 대만으로 떠나는 항구는 눈물바다였다. 사람들은 가족을 중국본토에 남겨둔 채 배에 올랐다.
대만으로 건너간 사람들은 목숨은 건졌지만 고향과 두고 온 가족을 잊지 못해 괴로워했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착란을 일으켰으며, 자살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장개석 총통은 괴로웠다. 넓은 중국 땅을 잃고 몇몇 관료들과 대만으로 왔는데, 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은 울고 있었다. 백성들은 기력을 잃었고, 정부는 팔로군을 이기지 못한 자책 속에 빠져들었다. 나라 전체가 헤어날 수 없는 깊은 절망 속에 있었다.
설령 슬픔에서 벗어난다 해도 대만은 너무 미개한 상태였다. 그들은 귀한 금은보석을 가져왔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농사지을 연장들이었다.
그 절박한 순간에 대만을 일으킬 수 있는 길을 찾은 사람이 있었다. 장개석 총통이다. 그는 절망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예수님을 향하여 마음을 열었고, 성경을 펴서 그 속에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했다. 그때부터 하늘로부터 오는 어떤 힘이 장개석 총통 속에서 살아 일어났다. 그는 마음에 새로운 힘을 얻어서 대만을 건설해 나가기 시작했다. 국민당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장기적인 경제개발 계획을 세워 나갔다. 그리고 50여 년 뒤에 대만은 경제 강국이 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새 생명을 주는 참된 음료요 떡이다’(요 6:51 ~55)고 말씀하셨다. 빵을 먹으면 소화되어 몸의 일부가 되고 힘을 주는 것처럼,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면 그 마음이 우리 마음에 능력이 되고 양식이 되고 생명이 된다는 것이다. 깊은 절망 가운데에서 장개석 총통이 다시 아름다운 나라를 건설할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왔는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았다. 그 힘으로 그는 절망으로 죽어가던 나라를 새롭게 일으킬 수 있었다.
2005-03-14 11: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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