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쓴다길래 나아지겠지싶어 그냥 들여다봤습니다.
그런데 좀 깊이 들여다보니 잘못써서 틀린 오자가 아니라
문법을 제대로 알고있지 못하는 건 아닐까싶은 생각이 드네요.
이 신문 들여다보고 있으면 틀린 글자가 하도 많아 머리가 아파요.
그래서 많이는 못하고, 혹 학생들이 읽었으면 틀린 것이니 따라하지
말라고 가르쳐주고싶네요.
2월 13일자 영광21신문 2면부터 4면 까지만 보겠습니다.
먼저 2면입니다.
"영광군 공직협, '계도지 예산 철회' 요구" 기사에서 본문 24행에
[폐지되야]는 [폐지돼야]로 써야 바른 맞춤법입니다.
같은 면 "죽림제주변 위험한 도로 바꿔 주세요" 기사에서는
[낭떠러지]를 [낭떨어지]로 잘못 쓰고있으며 [재원]을 [제원]으로
잘못 쓰고 있습니다.
3면으로 넘어가서
"영광군 양성자가속기 사업 유치 나서다"라는 기사에서는
[유치하려는]을 [유치할려는]으로 잘못 썼으며, [거론되다]를
[거론돼다]로 잘못 썼습니다.
또 같은 3면의 다른 기사 "군수와 군민과의 대화, 겪의 없이 진행"이라
는 기사는 타이틀부터 틀렸습니다.
[격의]라고 써야하는 글을 [겪의]라는 세상에 있지도 않은 단어를
제목으로 뽑았네요. 아주 굵게 써서 오자가 눈에 쏙 들어옵니다.
4면의 데스크칼럼까지만 할께요.
더 들여다보고 있다가는 화가나서 못참을 것 같아요.
이것도 제목 잘못 뽑았죠?
[용납되서는]이 아니라 [용납되어서는] 혹은 [용납돼서는]이라고
써야 맞습니다.
또 같은 기사의 본문 중에서 [자의였든 타의였든]이라고 씌어있는데
사전 한번 찾아보십시오. [자의었든 타의었든]이라고 써야 옳습니다.
교정을 보기는 하나요?
신경 좀 쓰세요.
아무리 지역신문이라지만 맞춤법부터 틀리고 들어가는 신문 기사에
신뢰가 가겠어요? 다른 동네 사람들 볼까봐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