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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학기 중간고사 재시험을 봅시다.
icon 영광여중
icon 2005-05-20 16:36:07  |  icon 조회: 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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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여자중학교 2005년 1학기 중간고사 재시험을 봅시다.

1. 교장선생님의 약속을 믿을수 없다.
작년 교장선생님은 2학기 기말고사부터 학생들에게 시험 힌트를 주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작년에 3학년(지금 고등학교 1학년)은 마지막 시험이라 힌트를 엄청나게 주고 2학년(지금의 3학년)도 엄청나게 힌트를 많이 주면서 내년(2005)부터는 힌트를 주지 않겠다고들 하셨습니다. 1학년(지금 2학년)은 힌트를 많이 줄였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3학년(1학년과 2학년은 제외하고)은 엄청나게 많은 힌트를 주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시험 힌트를 주지 않겠다고 하셨고 많은 학부모님들과 학생들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담당 선생님들은 힌트를 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절대로 교장선생님 모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시험 힌트를 주지 말라고 하신 말씀은 교장선생님이 힌트를 안주시고 다름 선생님들이 힌트를 주신다는 말씀이셨던가요?

2. 3학년에게 힌트를 준 것은 힌트가 아니라 시험문제였다.
학생들은 힌트라고 하지만 사실은 시험문제를 전부 가르켜준것이었다. 일명 학습지라 불리우는 망령이 영광여자중학교를 휘젓고 있다. 학생들은 시험철만 되면 학습지라 불리우는 평소에 나누어준 프린트와 시험철에 영광여자중학교 홈페이지에 올려진 프린트물을 외우느라 정신이 없다. 왜냐면 거기서 문제가 거의 100% 똑같이 나오기 때문이다. 나오는 시험문제의 대부분이 학습지라고 불리우는 것에서 하나도 바뀌지 않고 똑같이 나온다.

3. 학교는 공부를 가르쳐 주는 곳이지 시험문제를 가르쳐 주는 곳이 아니다.
학교 시험은 평소에 수업시간에 공부한 것을 테스트 하는 것이지 시험기간에 주어지는 학습지를 가지고 누가 빨리 그리고 얼마나 잘 답을 외우는지를 테스트 하는 것이 아니다. 어디선가 다운받아서 홈페이지에 올린 학습지를 가지고(이 학습지도 답이 상당이 틀리고 틀린 답조차 확인하고 않고 올림) 학교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다.

4. 학교 시험을 포함한 모든 시험은 평소에 얼마나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시험을 잘보고 등수도 잘 나와야 한다.

5. 3학년 진단고사 성적이 면단위의 중학교보다 낮다고 한다. 과연 이것이 학생들의 잘못인가?
지금의 3학년은 학습지라 불리우는 망령에 휩싸인지 오래다. 학교에서는 시험때마다 학습지를 나누어주고 답만을 외우는 것에 익숙하다. 평소에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이런 시험준비이니 1년간의 교과과정을 평가하는 진단고사에는 약하기 마련이다. 왜냐면 진단고사는 학습지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6. 교장선생님의 말을 믿고 공부를 한 학생들이 불쌍하다. 힌트를 주지 않는다고 약속한 말을 믿고 학습지를 외우지 않은 학생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교장선생님의 말을 믿은 학생들을 위해서 재시험을 요구한다.
1) 첫 번째 재시험 방식 - 재시험의 출제방식은 올해 중간고사와 똑같은 문제로 보자.
2) 두 번째 재시험 방식 - 주어진 학습지와 EBS에서 다른 문제를 똑같이 내자.
3) 세 번째 재시험 방식 - 선생님들이 문제를 만들고 답은 순서대로 1번에 1번, 2번에 2번, 3번에 3번, 4번에 4번 식으로 내자. 1, 2, 3, 4, 5, 5, 4, 3, 2, 1, 1, 2 ... 이런식이 얼마나 좋은가?
학생들이 능력에 상관없이 거의 올백이 나올수 있을 것이다.

7. 학습지라고 불리우는 것으로 공부를 한 영광여중 출신 선배들의 고등학교에서의 성적이나 대학 진학 실적을 보라. 과연 여중 출신 선배들은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어떠한가? 그리고 대학 진학 실적은 어떠한가? 과연 이런곳을 학교라 할 수 있는가? 중학교에서 학습지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영광여중에서 1년에 200명 정도가 양산되고 있다. 과연 우리 아이들의 인생이 학습지로 얼룩져 망가져야 할 것인가?

8. 우리 아이들의 인생을 망치고 있는 학습지 문화(거의 100% 똑같이 출제되는 시험)가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 부모님들부터 반성하십시오. 평균 90에 전교 50등을 하는것과 평균 70에 전교 50등을 하는 것은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평균점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평소에 열심히 공부한 아이가 성적이 좋고 열심히 하지 않는 아이가 성적이 나쁜 것은 당연합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더 망가지기 전에 학교에 항의하십시오.

9. 교장선생님이 학습지에서 나오는 것을 모르게 하라! 과연 이것이 선생님들이 하실 이야기 인가요? 선생님이라고 하면 학생들의 모범이 되고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 함양을 가르치는 위치입니다. 중학생인 학생들에게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거짓말 하는 것을 가르치는것도 아니라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십니까?
우리 아이들이 이런 선생님 밑에서 과연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이렇게 교육 받은 아이들은 집에서는 당연히 부모님들을 속일 것입니다.

10. 2005년 1학기 중간고사 중 영광의 모 사립 명문고등학교의 1학년 중간고사와 영광여자 중학교의 중간고사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명문고에서는 아이들의 실력향상과 변별벽을 위해 상당히 어려운 수준의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모든 시험은 변별력을 위해 출제되어야 합니다.

11. 학교에 퍼진 거짓말 둘
영광여자 중학교에서 퍼져있는 거짓말중의 하나는 이렇게 시험을 쉽게 내는 것은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갈 때 내신이 좋게 하기 위해서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전라남도 교육청의 중학교 내신성적 산출 지침에 따르면 각 학기별로 내신성적 산출시 각 과목별 석차만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국어라고 하는 과목에서 100점이나 몇점을 맞았느냐가 아닌 자신의 국어 석차가 몇등인가를 가지고 점수를 환산하게 되어있습니다. (만약 1등이 100점에 10명 이라고 하면 동석차를 반영해서 이 10명의 성적은 5.5등으로 계산하게 되어 있습니다.) 내신 부풀리기는 대입을 위해서 고등학교에 했던 것이지(대학에서 평어 수우미양가로 대부분 평가하기 때문) 중학교에서는 내신 부풀리기는 없습니다. 과목별 석차만이 중요하지

12. 교장선생님께 바랍니다.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믿고 충실히 따랐던 선의의 피해자인 학생들을 위해서 교장선생님이 주어지 최대한의 권한을 가지고 재시험을 보시길 바랍니다. 교장선생님이 직접 학생들에게 학습지와 EBS를 받아서 얼마나 많은 문제가 똑같이 출제되었는가를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직접 확인해 보시고 교장님의 권한에서 최대한 선의의 피해자들을 구제할수 있는 길을 찾아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알기로는 다른 학교에서는 과목별 반 평균이 10점 이상이 나면 과목별 재시험을 본 사례가 영광에서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영광의 교육의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모든 학부모님들의 생각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공부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잘듣고 속 썩이지 않고 거짓말 안하고 좋은 고등학교 가서 좋은 대학에 가서 자기 앞길은 자기가 헤쳐나가는 아이들일 것입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시험출제 자체를 바꾸어 주시길 바랍니다.

13. 교장선생님께 한가지 더 바랍니다.
친애하는 교장선생님으로 시작되는 몇 번의 학생들의 편지가 교장선생님께 전달된 것으로 압니다. 실명으로 쓰건 가명으로 쓰건 글을 쓴 학생들이 거의 알려진 것으로 압니다. 교장선생님께 건의하는 학생들의 비밀보장 방안을 더 강구해 주시길 바랍니다. 1학년도 상당수 학습지에서 출제된 것으로 압니다. 이것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 주시길 바랍니다.

14. 이 글이 올려지고 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글로 인해서 영광여자중학교가 옛날의 명성을 다시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글은 영광군청, 영광교육청, 영광경찰서, 영광신문, 영광21, 그리고 모든 학교의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입니다. 이글로 인해서 영광여자 중학교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글을 쓸 수밖에 없는 제가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학생여러분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의 꿈을 이루었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
2005-05-20 16: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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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그ㅡ 2005-06-01 18:05:30
zzz 여중 좋은학교거든요 ㅡㅡ

zzz 2005-05-28 11:31:30
여중 캐 풀뜯어 먹는학교...ㅋㅋ

으이그 2005-05-23 20:34:53
이러면 여중아이들에게 더 불리하게 될텐데~..

아이고 2005-05-22 22:49:14
지금 고1들한테 작년에 힌트를 엄청 줬다고? 우리때부터 힌트 거의 없었거든 -_-;;
알고나 말해라~

동내사람ㅋㅋㅋ 2005-05-24 11:00:28
여중 참 재밌는학교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