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겨울철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이것만은 꼭!!
icon 영방홍
icon 2013-01-17 16:59:25  |  icon 조회: 1490
첨부파일 : -
흰 눈과 검은 바위의 조화로 한 폭의 수묵화인 양 그려진 겨울산은 우리에게 리모컨과의 씨름을 그만 두고 어서 오라 손짓하는듯하다. 오래 전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삶의 터전을 정함에 있어 산의 중요성을 알고 늘 산을 가까이에 두고 살아왔으며 지금은 1,500만 명이 넘는 등산인구가 산을 찾고 있다. 27년만의 강추위와 눈 덮인 산은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으니 안전한 산행을 위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출발 전 산을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산행 지역의 등산로를 꼼꼼히 확인하고 일기예보를 통해 그날의 일기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 산은 해가 일찍 지는 점을 감안하여 등산로는 일몰 1~2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잘 알려진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복장을 착용할 땐 젖은 몸은 마른 상태보타 더 많은 체온을 빼앗아 가므로 저체온증에 대비하여 젖으면 잘 마르지 않는 면 소재의 속옷과 양말은 피하고 여벌의 옷을 준비한다. 가급적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중등산화를 신고 눈길․빙판길을 대비하여 아이젠은 반드시 챙겨야 하며, 낙엽 눈 등으로 얼은 땅에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체중분산을 위해 스틱도 잊지 말자. 신체 열기가 가장 많이 방출되는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자가 달린 귀마개나 마스크도 준비하자. 겨울철에 자외선이 가장 강하므로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선글라스나 스포츠글라스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겨울철 산행은 많은 칼로리를 요구하기 때문에 열량이 많고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육포, 초코바 등을 비상식량으로 챙기고 수분공급을 위하여 따뜻한 물을 보온병에 담아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귤이나 오이 등 수분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채소를 가져간다. 두 세 사람 이상 함께 산행을 하고 어쩔 수 없이 단독산행을 하게 된다면 미리 주위 사람들에게 산행 사실을 알리고, 스마트폰은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으므로 출발 전 반드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고 보조 배터리를 챙겨 만약을 대비하여야 한다.

등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여 몸을 이완시켜 근육통을 예방하고, 언제든 쉽게 등산로를 확인할 수 있게 등산지도를 챙기거나 등산로를 휴대폰 카메라 등으로 찍어두고 등산을 시작한다. 보폭은 평지보다 줄여 안정된 균형을 유지하고 등산로의 가장자리는 미끄러져 추락이나 낙상할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며 빙판구간에서는 앞뒤 사람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여 걸어야 안전하다. 등산 중 땀이 많이 나오면 웃을 벗어 적절히 체온을 유지하고 목표지점까지 오른 후 옷이 많이 젖은 경우 여벌의 옷으로 갈아입어 하산 도중에 추위를 덜 느낄 수 있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산은 오르는 것보다 내려가는 것이 훨씬 위험하므로 오를 때보다 더욱 조심하여야 한다.

등산로 이탈 시에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가고 안전사고 발생 시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여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고 가급적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등산로에는 산악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참고하여 신고하고 또한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다면 구글지도나 다음지도 등과 같은 지도어플을 이용하여 구조대원에게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면 보다 빠르게 구조될 수 있으므로 스마트폰 사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화재예방 및 비상구 폐쇄 금지, 소방 출동 로 확보 등 조금만 노력하면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생활 속 안전실천을 잊지 말고 지켜야 할 것이다.

(영광소방서 홍농119안전센터 이수필)
2013-01-17 16:59:25
211.253.124.8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